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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SKT 'T맵 대중교통', 실시간 지하철 혼잡도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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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 전 혼잡도 미리 확인 가능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SK텔레콤은 길찾기·버스·지하철 통합정보 서비스 ‘티맵(T map) 대중교통’ 앱의 업데이트를 통해 지하철의 열차 혼잡 예측 정보를 국내 최초로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열차 혼잡도 정보는 ‘티맵 대중교통’의 수도권 1~8호선을 대상으로 열차 도착정보를 확인하는 모든 화면에서 △여유 △보통 △주의 △혼잡 등 4단계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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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티맵 대중교통’ 앱에서 수도권 지하철 열차 혼잡도 국내 최초 제공. (사진=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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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의 수도권 1~9호선 열차 및 596개역의 기지국, 와이파이 정보 등 빅데이터를 이용해 열차별, 칸별, 시간대별, 경로별 혼잡도를 분석해 이번 서비스를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지하철 탑승 전 혼잡도를 미리 확인함으로써 혼잡한 열차를 피하고 보다 안전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추가 반영해 시스템을 고도화함으로써 예측정보의 정확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며, 서울교통공사와 협력해 이르면 9월 중 칸별 혼잡도를 제공할 예정이다. 추후엔 더 정확한 실시간 혼잡도를 제공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서비스가 지하철 혼잡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승객은 혼잡한 열차 내에서 타인과의 불필요한 접촉을 피할 수 있고, 혼잡으로 인해 발생하는 지하철의 지연 운행도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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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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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2016년 서울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의 지하철 혼잡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쾌적성 저하와 열차 지연에 따른 손실 등을 따졌을 때 7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산정된 바 있다.

아울러 티맵 대중교통은 이번 업데이트에서 추가적으로 서울시 정보를 바탕으로 수도권 2~8호선의 실시간 도착정보도 제공하고, 막차 시간대의 경로 안내도 승객의 시각으로 개선됐다. 예를 들어, 심야 4호선 서울역에서 오이도역으로 이동 시 남태령행만 남은 경우 기존에는 ‘열차 운행 종료’로 표시됐으나, 이제부터는 남태령행 열차를 안내한다.

이종호 SK텔레콤 모빌리티사업단장은 “지하철 혼잡도 서비스는 고객의 불편함과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고려해 고객 입장에서 열차 이용 여부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SK텔레콤은 통신서비스를 넘어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 안전망 확보에도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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