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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또 장제원···김종인 저격 “독선·비민주, 당 근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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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이틀 연속 김종인 비판

“의원들에 이 짓, 시비 등 막말해”

홍준표 이은 ‘김종인 저격수’ 자처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3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독선적 리더십과 비민주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끝없는 갈등만 양산한다”며 비판했다.

장 의원은 지난 2일 김 위원장이 “보수의 가치마저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연이틀 ‘김종인 저격’에 나섰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에 이은 ‘김종인 저격수’를 자처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 위원장 영입에 대해 우려했던 일들이 현실화 되고 있다”며 “독선적 리더십과 비민주적 인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단 한 번의 논의과정도 없이 당의 근간을 흔드는 지시를 하더니 이것을 우려하는 의원들을 향해 ‘이 짓’ ‘시비’ ‘노이즈’라는 말을 쏟아냈다”며 “이런 단어들을 쓰면 막말이라고 하는데, 자신이 월급을 주는 직원들에게도 해서는 안 될 말”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당이 어려워 모셔왔지만, 의원총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은 헌법 기관으로 짓, 시비, 노이즈라는 말을 들어야 할 입장은 아닌 것 같다”고도 했다.

또 “한 사람이 ‘나를 따르라’‘는 식의 전제군주식 리더십으로는 민주정당을 운영할 수 없다”며 “끝없는 갈등만 양산할 뿐”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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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100여 명의 의원들에게 “다소 불만스러운 일이 있더라도, 과거와 같은 가치와 떨어지는 일이라 할지라도 이에 대해서 너무 시비를 걸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말해서 꼭 이 짓을 해야겠다고 생각해본 적은 한 번도 없다”며 “그렇지만 어떤 개인적인 특수한 목적을 따져서 이 자리를 맡은 것은 아니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 체제에 불만을 표하는 장 의원과 조경태 의원 등은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

장 의원은 전날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 당 내에서 “‘보수는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가치’라는 말도 나온다”며 “보수의 가치마저 부정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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