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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KT·LG전자·LGU+,'AI원팀'으로 뭉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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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등 사회적 이슈 해결 기여

보유기술 및 경험 공유를 통한 AI 역량 강화

AI 경쟁력 향상을 통한 사업성과 창출

AI 인재양성 플랫폼 구축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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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LG전자(066570)·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원팀(One Team)’으로 뭉쳤다. 구글·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AI 전선에 삼성전자(005930)·SK텔레콤(017670)·카카오(035720) 동맹에 이어 ‘AI 원팀’까지 참전하면서 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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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원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머리를 모은다. KT의 통신 데이터와 감염병 확산방지 노하우에 LG유플러스의 통신 및 로밍 데이터를 함께 활용한다. LG전자의 제품과 AI 기술력을 결합해 감염병 확산과 위험을 방지하는 모델을 시도한다. AI 원팀은 환경오염, 산업안전 등 사회문제 해결에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협의체는 정보통신기술(ICT), 스마트선박, 제조, 로봇에 이어 스마트가전, 스마트기기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AI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LG전자의 경우 서울, 미국 실리콘밸리, 캐나다 토론토 등 전 세계 5개 지역에 AI 연구개발 거점을 두고 딥러닝, 알고리즘, 강화학습, 에지 컴퓨팅, 데이터분석 등 다양한 AI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원팀은 실질적인 사업 성과 창출을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 KT AI 플랫폼 ‘기가지니’와 LG유플러스의 홈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LG전자 가전 ‘LG 씽큐(LG ThinQ)’를 연동시켜 스마트홈을 한층 진화시킨다는 목표다.

AI 원팀은 대한민국 미래 AI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AI 인재양성도 함께 한다. 각 산업 특성에 맞는 ‘산업 실무형 AI 교육’ 및 ‘AI 전문인력 육성’에 힘을 쏟는다. 원팀은 AI 인재가 산업 전반에 골고루 활동하는 밑바탕을 만들 계획이다.

올해 2월 ‘AI 1등 대한민국’에 이바지한다는 목표로 출범한 AI 원팀에는 KT를 비롯해 현대중공업그룹, 한양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5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전자·통신 분야의 대표적인 기업이자 AI 역량을 보유한 LG전자, LG유플러스가 합류하면서 AI 분야의 기술 확보와 역량 강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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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평 LG전자 CTO 사장은 “오픈 이노베이션 관점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 대학, 연구소들과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해 인공지능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사업성과를 창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홍범 KT AI/DX사업부문장 부사장은 “AI 분야에서 남다른 역량을 갖춘 LG전자와 LG유플러스가 합류하면서 AI 원팀의 협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T는 AI 원팀과 함께 AI를 바탕으로 국가경쟁력 강화는 물론 코로나19와 같은 사회이슈 해결, 그리고 국민들의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 부사장은 “국내 AI 기술 경쟁력 제고와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기존의 틀을 깨는 과감한 협력에 나선다”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AI 협력 방안 논의를 시작으로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인공지능 신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x 삼성전자 x 카카오', 구글 넘어설까?

국내 업체간의 ‘AI 동맹’은 최초가 아니다. 이미 SK텔레콤과 삼성전자, 카카오는 협업 중이다. 지난해 10월 SKT와 카카오는 3,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또 박정호 SKT 사장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0에서 ‘AI 동맹’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서 삼성전자의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에 삼성전자 AI 플랫폼 ‘빅스비’ 이외에도 SKT ‘누구’, 카카오 ‘카카오아이(i)’를 호출할 수 있게 된다는 예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네이버 x 소프트뱅크', 글로벌 AI공룡 노린다

네이버는 소프트뱅크와의 동맹을 택했다. 지난해 11월 네이버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 자회사 야후 재팬(운영사 Z홀딩스)은 경영 통합을 공식 발표하며 글로벌 AI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통합 회사는 매년 1,000억엔(약 1조 1,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AI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올해 1월 지난해 4·4분기 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경영 통합으로) AI, 검색, 커머스, 테크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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