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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방탄소년단 슈가, 美 사이비교주 연설 삭제 불구 추가논란..빅히트 "특별한 의도無"[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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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슈가


[OSEN=김은애 기자] 방탄소년단 슈가 측이 짐 존스(Jim Jones)의 연설을 차용한 것과 관련해 특별한 의도가 없다고 강조했다.

3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기존 입장문에도 밝혔듯이 해당 곡의 트랙을 작업한 프로듀서가 특별한 의도 없이 연설자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곡 전체의 분위기를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방탄소년단 슈가의 두 번째 믹스테이프 'D-2'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 도입부 샘플과 관련해 추가 의혹이 제기됐다. 한 매체는 미국 최대 샘플 플랫폼인 스플라이스에 검색한 결과 짐 존스의 육성 2개가 '어떻게 생각해?'에 사용됐고, 샘플 설명서에는 짐 존슨이 저지른 일에 대해 적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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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는 지난달 22일 발매한 믹스테이프 'D-2' 수록곡 중 '어떻게 생각해?' 도입부에 사용된 샘플링으로 논란이 됐다. 도입부에 사용된 샘플링은 미국 사이비 교주 짐 존스(Jim Jones)의 음성으로, 지난 1977년 연설에서 한 말 "당신은 죽더라도 살 것이다. 살아서 믿는 자는 결코 죽지 않을 것이다(Though you are dead, yet you shall live, and he that liveth and believeth shall never die)"이다.

짐 존스는 1950년대 미국에서 사이비 종교를 세웠다. 1978년 남미 가이아나로 이주한 뒤 신도 900여명에게 음독을 강요한 '존스타운 대학살' 사건의 장본인이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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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연설 내용이 슈가의 노래에 담기자 일부 팬들은 범죄자의 메시지를 음악에 쓴 것은 경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메시지에만 중점을 두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해외 아티스트들도 그의 메시지를 종종 썼다고 옹호하기도 했다.

이가운데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5월 31일 "슈가의 믹스테이프 'D-2'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What do you think?)' 중 도입부 연설 보컬 샘플은 해당 곡의 트랙을 작업한 프로듀서가 특별한 의도 없이 연설자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곡 전체의 분위기를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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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빅히트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검수하는 자체 프로세스를 통해 사회, 문화, 역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내용을 확인하고 있지만,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그에 맞게 대응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음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번 경우에는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고 이와 관련된 역사적, 사회적 상황에 대한 이해도 부족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로 인해 상처받으셨거나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문제점을 확인한 이후 해당 부분을 즉각 삭제하여 재발매했다"며 "아티스트 본인도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당혹스러워하며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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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슈가의 ‘D-2’는 최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7위를 차지했다. 한국 솔로가수 최고의 성적이다.

여기에 1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D-2'는 오는 6일 자 '빌보드200'에서 11위를 차지했다. 이미 슈가는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함께 해당 차트에서 네 번 정상에 올랐다. 11위 역시 한국 솔로 가수 앨범으로는 최고 성적이다./misskim321@osen.co.kr

[사진] OSEN DB, 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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