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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법천지된 세계의 수도…주지사-시장 軍투입 엇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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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법천지된 세계의 수도…주지사-시장 軍투입 엇박자

[앵커]

미국 최대의 도시이자 세계의 수도로 불리는 뉴욕이 약탈과 폭력이 난무하는 무법천지로 변했습니다.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에 의한 흑인 사망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해져서인데요.

같은 당 소속인 뉴욕 주지사와 뉴욕 시장은 이런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놓고 엇박자를 내고 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활짝 열린 상점 문으로 거침없이 들어가는 사람들.

두 손 가득 옷을 훔쳐 달아납니다.

유리창을 산산조각 낸 뒤 진열된 물건을 가져가기도 합니다.

뉴욕의 밤이 무정부, 무법천지로 변했습니다.

뉴욕시는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하자 야간 통금 조치를 단행하고 경찰력도 8,000명까지 늘렸습니다.

하지만 밤에도 시위는 계속됐고 대형백화점을 비롯해 10여 곳의 상점이 약탈당하고 방화와 폭력이 잇따랐습니다.

체포된 시위대만 200명 이상.

여러 명의 경찰관도 다쳤습니다.

<션 존스 / 뉴욕 시민> "지금 이대로가 어떻습니까. 마치 영화같고, 꿈과 같습니다."

소요 사태 대응을 위한 주 방위군 투입을 두고 설전까지 벌어졌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주 방위군 투입을 제안했지만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이 반대했다며 공개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앤드류 쿠오모 / 뉴욕 주지사> "뉴욕 시장은 주 방위군이 도움이 되지 않으며, 필요 없다고 말했습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뉴욕시에 훈련되지 않은 외부의 군을 투입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맞섰습니다.

<빌 더블라지오 / 뉴욕 시장> "주 방위군을 뉴욕시에 투입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3만6,000명의 경찰이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사태를 다룰 수 있도록 준비된 상태입니다."

결국 밤 8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통행 금지령을 확대 선포한 뉴욕시.

77년 만의 가장 강력한 제한 조치를 강구했지만 성난 시위대의 불법과 무질서까지 차단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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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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