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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부산 초중고 2단계 등교수업 차분히 진행…'격주제 등교수업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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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창호 기자

노컷뉴스

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기장군 정관고에서 선생님의 지도 아래 학생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차례대로 교실 입구에서 발열체크를 받고 등교하고 있다(사진=정관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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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수업일 첫날인 3일, 부산지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학생 모두가 등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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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고 학생 확진자 발생 이후여서 바짝 긴장한 각급 학교에서는 방역을 강화하고 온라인와 대면 수업을 병행했는데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수업이 이뤄졌다.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2단계 등교수업에는 지역 초등학교 3학년과 4학년,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1학년 등 학생 10만2천527명이 처음 출석해서 대면 수업을 했다.

여기에 1단계 등교수업부터 등교하고 있는 유치원과 초.중.고 학생들을 포함하면 전체 27만 2천여명이 등교수업을 하게 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내성고는 1,2,3학년 모두 원격 수업을 실시했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는 실제로 절반인 15만명 정도의 학생들이 등교해 대면 수업을 하고 절반은 집에서 원격 온라인 수업을 해 교실은 혼잡을 피하고 비교적 차분하게 방역 지침을 지키며 수업을 진행했다.

고 3과 중3 학생을 제외하고 초.중.고등하교 각 학년별로 격주제로 번갈아가며 등교수업과 원격 온라인 수업을 학교장 재량으로 도입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

교사들은 익숙한 등교 대면수업과 온라인 수업을 번갈아 하면서 부담은 되지만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

해운대구 모 중학교 A 교사는 "등교수업으로 익숙한 대면 수업을 하는 게 좋지만 교실내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협업을 통한 수업을 못하고 있고, 2,3학년 두개 학년을 맡은 선생님들은 대면 수업을 하다 온라인 수업으로 빠르게 전환해야 하는 것을 힘들어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주부터 2주간 각급 학교에서 실습을 하고 있는 지역 사범대학 교생들도 코로나19 시대에 달라진 수업방식에 적응하느라 애써는 모습이었다.

모 중학교 A 교생은 "교생 실습에서 대면 수업에서 학생들을 만나기를 기대했는데 온라인 상에서 만나게 돼 실망했지만 빨리 적응했고 오후에 있을 첫 대면 수업을 앞두고 설렌다며 잘 준비해서 수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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