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확진자 가족 식사하던 식당 잠시 들른 안양시민 1명 확진(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식당 방문자 검사' 안내문자 보고 무증상 상태서 보건소 찾았다가 확진 판정

안양·군포 교회 관계자 '제주 여행' 관련 확진 18명으로 늘어

(안양=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족이 식사 중이던 식당에 잠시 들러 업주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대화를 나눈 6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경기지역 교회 관련 확진자 속출…지역사회 감염확산 우려(CG)
[연합뉴스TV 제공]



안양시는 3일 동안구 관양1동 동편마을 LH 아파트에 거주하는 여성 A(61·안양 37번 확진자)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안양 31번 확진자인 일심비전교회(만안구 소곡로 16) 목사 B(61)씨와 35번 확진자인 B씨의 손녀(8)가 제주고기국수(만안구 안양로 210)에서 식사를 한 지난달 29일 낮 12시30분∼1시30분 사이 이 식당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 보건당국은 "당시 A씨가 이 식당을 잠시 방문해 업주와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조사됐다"며 "정밀 역학조사를 해 봐야 알겠지만, 이 과정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일단 추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A씨와 식당 업주가 대화를 나눈 시간이 5분도 되지 않았고 대화 중 두 사람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다른 경로로 감염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아울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 식당 주인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B목사는 아내를 포함해 안양·군포 12개 교회 목사 및 신도 등과 함께 지난달 25∼27일 제주 여행을 다녀온 뒤 같은 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함께 여행을 다녀온 아내 외에 같은 집에 사는 며느리(34)와 손녀, 손자(12) 등도 같은 날 확진됐다.

A씨는 '제주고기국수를 5월 29일 낮 12:30∼13:30분, 피자가기가막혀 안양점(만안구 병목안로 126)을 같은 날 19:45∼20:00분 방문한 시민은 검사를 받으라'는 시의 안내 문자를 보고 무증상 상태에서 동안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두 곳은 B목사 가족이 확진전 방문했던 곳이다.

A씨의 감염이 B목사 가족으로부터 전파된 것이라면 교회 관계자들의 '제주 단체여행'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8명(안양 7명, 군포 10명, 서울 금천 1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시는 A씨를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으로 이송한 가운데 남편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kw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