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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따뜻한 기후, 코로나 감염 늦춘다” 美 연구결과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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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 광저우에서 한 남성이 카페에서 마스크를 쓰고 앉아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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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기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늦춘다는 미국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임상감염병(Clinical Infectious Diseases)’에 실린 연구에서 하버드대 의대 조교수 시브 세라 박사 등 연구진은 섭씨 11도까지는 기온이 상승할수록 코로나19 전파율이 낮아졌지만, 11도 이상에서는 전파율의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높은 자외선 지수도 코로나19 확진을 둔화시키는 것으로 드러났지만, 차이는 미미한 수준이었다. 일일 강수량은 전파율에 어떤 영향도 끼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라 박사는 “우리 분석에 기초할 때, 기온이 올랐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코로나19 전파율이 여름철에 급락할 가능성은 적다”고 적었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기온이 떨어지는 가을과 겨울철에 코로나19 대유행이 심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세라 박사는 “우리의 연구 결과 역시 이 같은 예측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지난 1월 22일부터 4월 3일까지 미 전역에서의 일일 확진 사례와 일일 최대 온도ㆍ강수량ㆍ자외선 지수와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겨울~봄철 사례인 만큼 기온이 20도 이상 상승할 경우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했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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