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하태경 "혼다 전 의원까지 윤미향 비판…與, 국제적 망신살"

댓글 7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진중권 "정의연 운동 살리려면 엄격한 검찰수사 이뤄져야"

뉴시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 및 서울 기림비 제막식이 열린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산 회현자락 옛 조선신궁터(서울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마당) 앞에서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주도한 마이크 혼다 전 미국 하원의원이 참석해 있다. 2019.08.14. sccho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3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를 지지하고 한국검찰의 성역없는 수사도 촉구한 마이크 혼다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을 언급하며 "윤미향 감싸는 민주당은 국제 망신살이 뻗쳤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미국의 혼다 전 하원 의원까지 윤미향을 비판하고 나섰다. 혼다 의원은 2007년 미 의회의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주도한 분"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혼다 전 의원은 앞서 지난 1일 홍콩의 인터넷신문 아시아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이 할머니는 대단한 용기를 지닌 분"이라며 "한국 검찰이 이미 (윤 의원)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우리는 어떠한 정치적 고려 없이 철저하게 수사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의혹을 빌미로 위안부 관련 운동을 훼손하려는 일본 내 움직임도 경계했다.

일본계 미국인인 혼다 전 의원은 앞서 지난 2007년 미국 연방의회에서 통과된 일본군 위안부 관련 '121호 결의안'의 주역이다. 결의안은 일본 정부가 젊은 여성들을 전쟁 중 성노예로 삼은 점을 공식 인정하고 사죄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이번 기고문에는 혼다 전 의원 외에도 위안부정의연대(CWJC) 공동의장인 릴리안 싱, 줄리 탱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하 의원은 "혼다 전 의원 입장에선 윤미향 비판이 당연한 게 정의연과 윤미향은 국제시민사회의 보편적 룰을 위배했기 때문"이라며 "글로벌 NGO에 회계투명성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했다. 또 "회계공시를 제대로 안한다는 것도 상상할 수 없다. 정의연은 공공성을 상실했고 윤미향은 공인의 자격이 없는 것"이라며 "이해찬 대표는 윤미향 보호가 얼마나 국제적으로 창피한 일인지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혼다 전 의원이 기고한 글을 소개하며 "이것(철저한 검찰수사)이 이 문제를 처리하는 올바른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진 전 교수는 "(윤 의원이) 정말로 죄가 없다면 엄격한 검찰수사가 외려 정의연과 윤미향 본인의 명예를 확실히 회복시켜 줄 것"이라며 "이 운동을 살리고 싶다면 더욱 더 검찰의 엄격한 수사를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nghp@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