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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위대도 우산을 펼쳐들기 시작했다...홍콩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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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우산 운동’이 미국 전역을 휩쓸고 있는 반(反)인종주의 시위에서도 재현되고 있다. 우산 운동은 2014년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하며 벌인 시위로 시민들이 최루탄을 막기 위해 우산을 펼쳐 든 것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미 CNN은 3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주(州) 시애틀에서 전날 수백명의 시위대가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항의 시위 도중 최루가스 등을 막기 위해 우산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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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 시각) 미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에 분노한 시위대가 우산을 들고 서서 경찰과 마주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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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에 따르면 이날 밤 시위대가 시애틀 시의회 인근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중, 경찰이 최루가스와 후주 스프레이 등을 뿌리자 수십여명이 일제히 우산을 펼쳐 이를 막았다. 이들은 마주한 경찰을 향해 “더 이상 가스는 안 돼!”라며 구호를 외쳐대기도 했다.

시위대 측은 “시위가 평화적으로 진행됐지만 경찰이 갑자기 후추 스프레이와 최루탄을 쏘며 강제 해산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애틀 경찰 측은 이들이 통행금지령을 어겨 강제 해산에 나섰다는 입장이다. 제니 더칸 시애틀 시장은 오는 6일까지 밤 10시 이후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CNN은 “이날 시위 장면은 홍콩 민주 진영의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할 때 우산을 일제히 사용했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고 전했다.

[임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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