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한화 김태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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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서폴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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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에서 돌아온 베테랑 김태균도, 에이스 워윅 서폴드도 추락하는 독수리의 날개가 되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가 10연패 늪에 빠졌다.

한화는 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시즌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최근 부진한 경기력을 만회하지 못한 채 2대6으로 졌다.

한화가 두자릿수 연패에 빠진 것은 개막 13연패를 당했던 2013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한화는 무려 4개의 실책을 범했다. 수비수들이 범한 실수 대부분은 키움의 득점을 돕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다.

에이스 서폴드는 초반 난조에서 7회까지 버티며 나름 제 역할을 했다. 7이닝동안 9안타 4볼넷을 내주고 6실점을 기록했다. 자책점은 4점이었다.

서폴드는 1회초 김하성, 이정후, 박병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박병호의 적시타 때 중견수 이용규의 실책이 나와 이정후가 3루까지 진루했고 그는 김혜성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이어 전병우의 적시타가 터졌다.

한화는 1회말 호잉의 투런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2회초 수비에서 다시 흔들렸다.

서폴드는 무사 1,2루에서 김하성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이때 이용규가 공을 더듬는 사이 1루주자 서건창이 3루를 밟았다. 서건창은 이정후의 병살타 때 득점을 올렸다.

이처럼 한화의 실책은 키움의 점수로 연결되는 징검다리나 다름없었다.

5회초에는 더 뼈아픈 장면이 나왔다. 박병호가 1사 3루에서 평범한 3루 앞 땅볼을 때렸다. 3루수 송광민은 홈 승부를 선택했고 아웃 타이밍이었다. 하지만 송구가 부정확했고 비디오 판독 끝에 3루주자 김하성의 득점이 인정됐다.

반면, 한화 타자들은 키움의 영건 조영건을 상대로 고전했다. 조영건은 5이닝 4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 호투로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1할대 부진으로 2군에 다녀온 간판 타자 김태균은 이날 5번타자 1루수로 복귀했지만 4타수 1안타에 그쳤다. 승패가 기운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때린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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