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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경제회복 신호? 美 5월 일자리 감소 크게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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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머니투데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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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지난 5월 민간부문 일자리 276만개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역대급 일자리 감소를 기록하다 예상보다 양호한 지표가 나오면서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AFP통신은 미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자료를 인용, 5월 민간부문 일자리가 276만개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866만개 감소보다 양호한 수치다. ADP보고서는 공공부문을 제외한 민간부문 일자리 상황을 집계하는데, 미 노동부의 고용지표를 가늠하는 지표로 꼽힌다.

지난달 미국 일자리는 대기업, 서비스 분야 위주로 크게 감소했다. 소기업들은 4만3500개의 일자리를 줄인 반면 중기업은 72만2000개, 500명 이상을 고용하는 대기업은 160만개의 일자리를 없앴다.

부문별로는 서비스 분야에서 197만개의 고용이 감소했고, 제조업은 71만9000개가 사라졌다.

미국 민간부문 고용은 올 1, 2월만해도 9만1000개, 18만3000개 등 증가세를 보이다가 코로나19가 본격화한 3월부터 역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3,4월 두달간 줄어든 일자리는 각각 14만9000개, 1956만개를 기록했다.

앞서 미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셋째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212만건을 기록하는 등 8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완만해지는 모양새다.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월 셋째주부터 10주간 4100만건에 달한다.

ADP는 “여전히 고용시장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여파로 휘청거리지만, 대다수의 주들이 경제를 재개하면서 지난 4월이 정점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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