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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고졸 데뷔 선발 2연승' 허윤동, 유신고 동창 소형준과 "서로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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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뒤로 하고 다시 2군서 선발수업 "보완 잘 할 것"

뉴스1

삼성 허윤동이 고졸 루키 데뷔 2연승 기록을 작성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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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삼성 라이온즈 좌완 루키 허윤동(19)이 데뷔 2연승에 성공한 뒤, 친구이자 함께 루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고교 동창 소형준(KT)과 "서로 잘하자"고 격려했다고 소개했다.

허윤동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8안타 1볼넷을 허용했지만 3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날 삼성이 LG에 12-6으로 승리하며 허윤동은 시즌 2승을 챙겼다.

유신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허윤동은 이로써 지난달 28일 롯데와의 데뷔전 승리에 이어 KBO리그 역대 5번째 데뷔 후 선발 2연승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1983년 삼성 라이온즈 양일환을 시작으로 2002년 KIA 타이거즈 김진우, 2006년 한화 이글스 류현진 그리고 올해 5월15일 KT 위즈 소형준에 이어 역대 5번째인데 고졸 신인으로는 김진우, 류현진, 소형준에 이어 4번째다.

소형준이 먼저 고졸 신인 데뷔전 승리, 데뷔 2연승 기록을 작성한 데 이어 허윤동이 그 흐름을 이어가는데 성공한 것.

이날 소형준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두산을 상대로 시즌 4승을 따내며 두 유신고 출신 루키는 나란히 기쁨을 누렸다.

경기 후 허윤동은 전날 소형준과 전화통화를 통해 "서로 잘하자"고 격려한 사실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오늘은 도망가지 않고 던지려 했다. 첫 등판(롯데전) 때는 긴장해서 내 공을 던지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내 공을 던질 수 있었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이렇듯 분위기를 탄 허윤동이지만 이제 다시 2군으로 내려가 선발수업을 준비해야 한다. 경기 전 허삼영 감독은 "길게 보고 준비할 것"이라며 허윤동을 관리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허윤동은 "2군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며 다음 기회를 대비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뒤 "변화구 제구력과 직구 스피드를 올리는데 신경 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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