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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美국방장관, 트럼프에 반기? "폭동진압법 발동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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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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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3일(현지시간) 연방 군대 총동원을 위해 폭동진압법(Insurrection Act)을 발동하는 일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NBC방송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법 집행에 병력을 동원하는 건 최후의 수단으로, 가장 심각한 상황에서만 사용돼야 한다.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다. 나는 폭동진압법 발동에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1807년 제정된 폭동진압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장하는 '연방 군대 총동원'의 근거가 된다. 미국은 지난 1992년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흑인 폭동 당시 폭동진압법을 발동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려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대대적인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시위 도중 약탈과 폭력사태가 발생하자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은 각 주지사들에게 주 방위군을 투입해 시위를 진압하지 않으면 군을 동원하겠다고 경고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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