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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밖에 모르던 엔씨소프트의 ‘화려한 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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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머신러닝 기반 ‘AI 기자’ 상용화 눈길

[김수길 기자] 온라인 게임 ‘리니지’ 시리즈에 이어 모바일 게임 ‘리니지M’과 ‘리니지2M’으로 국내 게임 시장을 평정한 엔씨소프트가 본연의 영역이 아닌 곳에서 화려한 ‘외도’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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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운영하고 있는 야구 정보 서비스 ‘페이지’(PAIGE)에서는 경기 종료 직후 AI가 편집한 전체 경기 요약 영상을 비롯해 3분 하이라이트와 홈런·선발투수 모아보기 등 다양한 주제의 영상을 제공한다.


지난 2011년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분야에 진출한 이후 최근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엔씨소프트는 5월 말 머신러닝 기반 ‘AI(인공지능) 기자’의 상용화 소식을 알렸다. 머신러닝 기반의 AI 기술로 작성되는 기사는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AI가 일기예보 데이터와 한국환경공단의 미세먼지 자료를 파악한 뒤 스스로 기사를 쓰는 게 핵심이다. 매일 3번(새벽·아침·오후) 작성하고, 해당 기사는 포털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현재까지 로봇이 만든 기사는 증시나 스포츠 경기 결과 등 정형화된 데이터를 미리 짜놓은 템플릿에 넣는 방식이 주를 이뤘으나,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AI 기자’는 머신러닝 기반 자연어처리(NLP, Natural Language Processing)기술을 습득해 문장을 100% 자체 생산할 수 있다는 게 차이점이다. 엔씨소프트는 기자의 업무를 돕는 AI 기술에도 손을 대고 있다. 회사 측은 “AI가 기사 내용을 파악해 관련 사진을 자동 추천하는 기술, 특정 이슈의 흐름을 파악해 타임라인에 따라 자동으로 연표를 생성하는 기술 등을 곧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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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엔씨소프트 R&D센터.


또한 엔씨소프트는 영상을 편집하는 AI를 공개했다. 엔씨소프트가 운영하고 있는 야구 정보 서비스 ‘페이지’(PAIGE)에서는 경기 종료 직후 AI가 편집한 전체 경기 요약 영상(Condensed Game)을 비롯해 3분 하이라이트와 홈런·선발투수 모아보기 등 다양한 주제의 영상을 제공한다. 사람이 직접 영상을 편집하는 다른 서비스와 달리, ‘페이지’는 AI가 경기 종료 직후 5분 내외로 여러 영상을 모두 편집할 수 있다. ‘페이지’에서는 AI와 대화도 나눌 수 있다. ‘어떤 선수가 홈런쳤어?’라고 질문하면 응원하는 구단 경기의 홈런 기록과 영상을 AI가 바로 찾아준다. 상황에 따라 AI가 푸시 메시지 등으로 먼저 이용자에게 말을 걸어 기쁨이나 아쉬움 같은 감정을 표현하기도 한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현재 AI 센터와 NLP 센터 산하에 총 5개 연구소(Lab)를 갖추고 있다. 전문 연구인력은 15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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