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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야당 의원 "G7, 한국과 호주까지 G9으로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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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우치 고이치 의원 "중국 문제 공동대응에 도움될 것, 러시아·인도 포함 땐 정체성 모호"

조선일보

/이하원 특파원

"제 구상의 핵심은 일본의 총리가 '한국과 호주를 G7(주요 7국)에 추가해 G9으로 확대하자'고 제안하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 생각처럼 러시아와 인도까지 포함해 G11이 되면 정체성이 모호하고 의사(意思)를 통일하기도 어렵기에 G9이 바람직합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한국 호주 인도 러시아 4국을 추가 초청하겠다고 발표하자 일본의 야당 의원이 이에 대해 수정 제안을 하고 나섰다.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정조회장 대리로 활동 중인 야마우치 고이치(山內康一· 사진) 의원은 3일 본지 인터뷰에서 G7은 G9으로 개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의 중요한 이웃인 한국과 호주가 G9에 참가하는 것은 일본의 국익에도 좋다고 생각한다. 특히 한국은 경제 규모 면에서 G7 멤버인 캐나다보다 앞서며 인구도 더 많아 자격이 충분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대로 G7에 민주주의와 경제발전 정도가 다른 러시아와 인도가 추가된다면 현재의 G20처럼 이해관계가 일치하기 어렵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G7을 확대해 한국과 호주가 참여하는 방안을 오래전부터 구상해왔다며 이런 제안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G9 구상에서 의미가 있는 것은 한국의 참여를 일본이 제안한다는 점"이라며 "한국에 대해 강경파인 아베 총리가 이런 제안을 한다면 일본 우익도 반대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일본의 제안으로 한국이 G9에 포함될 경우, 한·일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주주의를 공유하는 G9 국가들이 일·한 관계의 보증인이 된다면 현재처럼 양국이 합의했다가 싸우는 일이 반복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마우치 의원은 G9이 되면 유럽에 편중된 현재의 시스템을 고치고, 중국 문제에 대해 공동 대응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이제 국력이 커진 중국을 각국이 일대일로 다루는 것은 어렵게 된 만큼 민주주의를 공유하고 같은 경제체제를 가진 G9으로 맞서야 한다"고 했다.

야마우치 의원은 일본 국제협력기구(JICA) 출신.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의 지원을 받아 자민당 소속으로 처음 당선됐으며 현재 4선을 기록 중이다. 중의원 외무위원회 간사, 입헌민주당 외교부회 회장도 겸하고 있다. 그는 평소 남북통일이 일본 경제에도 활로가 된다며 이를 적극 지지하는 입장을 밝혀왔다. G7에 한국 호주를 추가해 G9으로 확대하는 자신의 구상을 조만간 일본 국회에서 공론화할 계획이다.





[도쿄=이하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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