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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하벙커 피신' 보도에 "잠깐 점검하러 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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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가 백악관으로 향하자 한때 지하벙커로 피신했다는 보도에 대해 “점검하러 잠깐 갔을 뿐”이라며 오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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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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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 시각) 폭스뉴스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백악관 앞 시위가 격화한 지난달 29일밤 지하벙커로 피신했다는 보도와 관련, "오보다. 아주 잠깐 갔고 (피신보다는) 점검을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벙커에) 두세번 갔는데 모두 점검용이었다. 언젠가 (벙커가) 필요할 수도 있다. 낮에 가서 봤다"고 했다.

당시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46)가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백악관 주변까지 진출했었다. CNN방송 등 미 언론은 시위대가 백악관 앞에 집결하자 백악관 적색경보를 발령, 트럼프 대통령이 가족과 함께 지하벙커로 불리는 긴급상황실(EOC)로 이동해 1시간 정도 머물렀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백악관 EOC는 테러 등 위기 상황 시에 요인들이 피하는 장소다. 2001년 9·11 테러 직후 조지 부시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복귀하면서 EOC로 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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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백악관 앞 교회 앞에서 성경을 들고 있다. /A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을 반박했다. 그는 지난 1일 기자회견을 마치고 백악관 앞 교회를 방문해 성경을 들어올린 것과 관련, 백악관 앞 시위대를 해산시키라는 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국은 대통령 동선 확보를 위해 백악관 앞에서 평화적으로 시위를 벌이던 이들에게 최루가스를 쏘며 해산을 시도하는 장면이 생중계되면서 비난이 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교회에) 갈 때 그들(시위대)을 이동시키라고 하지 않았다. 나는 누가 거기 있는지 몰랐다"며 "그들(당국)은 최루가스를 쓰지 않았다"고 했다.

[김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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