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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고 '원투 펀치' KT 소형준·삼성 허윤동, 무럭무럭 자라는 중 [ST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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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허윤동 / 사진=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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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영건' 허윤동이 같은 유신고 출신 소형준(kt wiz)과 함께 나란히 승리를 챙겼다.

허윤동과 소형준은 3일 오후 6시30분 서울과 수원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승리투수가 됐다.

먼저 허윤동은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아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특히 4번 타자 이원석이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인 8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허윤동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해 대량 실점을 막았다.

같은 날 소형준은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3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4승째를 챙겼다. 특히 두산을 상대로 두 차례 모두 승리를 따내며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 두 선수는 지난달 28일에도 나란히 선발로 나서 승리를 따냈다. 지난해까지 허윤동과 소형준은 유신고의 '원투 펀치'로 황금사자기와 청룡기 우승을 이끌며 프로에 입단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고졸 신인 허윤동은 KBO 리그 역대 5번째 데뷔 후 선발 2연승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 1983년 양일환(삼성 라이온즈)을 시작으로 2002년 김진우(KIA 타이거즈), 2006년 류현진(한화 이글스), 그리고 올해 소형준에 이어 역대 5번째이자 고졸 루키로는 김진우, 류현진, 소형준에 이어 4번째로 기록됐다.

허윤동은 경기 후 "전날 소형준과 서로 잘하자고 통화했다"고 일화를 전했다.

이날 임무를 마친 허윤동은 허삼영 감독의 계획대로 2군으로 내려가 한 템포 쉬어간다. 그는 "2군에 가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서 다음 기회를 잘 잡고 싶다"면서 "변화구 제구력와 직구 스피드, 체력적인 부분도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허 감독은 "허윤동이 5이닝을 잘 막으며 경기를 만들어 줬다. 어려운 고비를 넘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볼넷이 하나뿐인 점이 좋았다"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 퓨처스리그에서 한두 가지 약점을 보완해 다음 1군 등판을 준비했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즌 4승을 달성한 소형준은 양현종(KIA)과 구창모(NC 다이노스) 등의 쟁쟁한 선수들과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서며 신인왕 경쟁에 한 걸음 앞섰다.

소형준은 "신인의 패기를 가지고 데뷔전 처럼 던졌다. 결과는 좋았지만,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4승째를 챙겼지만 만족하지 않았다.

이날 소형준의 투구 수는 96개였고, 직구를 바탕으로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을 고루 구사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소형준이 탁월한 피칭을 했다. 투구 수 90개는 넘긴 것은 7이닝을 소화하는 경험과 자신감을 주고 싶었다"며 "3회 만루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은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고 치켜세웠다.

대한민국 마운드의 미래를 밝힐 유신고 소형준과 허윤동 원투 펀치 활약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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