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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수혁 주미대사 "한국,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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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주미대사는 3일(현지시간) 코로나19 국면에서 촉발된 미·중 갈등이 격화된 것과 관련, "일각에서는 우리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 끼엇 선택을 강요받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하지만, 우리가 선택을 강요받는 국가가 아니라 이제 우리가 선텍할 수 있는 국가라는 자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날 화상으로 진행한 특파원 간담회에서 이 대사는 "우리의 모범적인 코로나 대응은 변화하는 미국과 중국 간 역학 구동세ㅓ 한국이 나아갈 방향성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스스로 양국택일의 상황에 빠질 것이라는 과거 자기 예언적 프레임에 자신의 행동과 사고를 가둘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그랬던 것 처럼 민주주의, 시민참여, 인권, 개방성을 토대로 사안마다 국익에 맞는 판단을 내리는 가운데 지혜롭게 풀어간다면 여러 주요 국제 현안과 우리의 가장 큰 관심 사안에 있어 우리의 외교적 활동공간을 넓혀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대사는 또 "이제 우리는 세계질서의 변화를 더 적극적으로 주도하고 그 속에서 우리의 국익과 국격의 극대화를 전략적으로 도모할 만큼 충분히 성장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한미가 기존 공조 분야에 더해 공중보건까지 협력의 외연을 넓혀나가고 있는 것은 동맹 강화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매일경제

간담회하는 이수혁 주미대사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이수혁 주미대사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22 z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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