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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뉴스새벽배송]'경기 생각보단 좋다' 美증시 또 폭풍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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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덜 나쁜 고용·생각보단 좋은 서비스 지표

마이크로칩 12%↑…韓 반도체 오늘도 랠리?

'감산 한 달 더' 국제유가 강세 이어가

北, 남북 군사합의 파기까지 거론…대북주 주목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간밤 뉴욕 증시가 또 올랐다. 고용지표가 생각보다 덜 나빴고, 서비스업 지표가 생각보다는 좋았다는 게 시장에 반영된 까닭이다.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도 호재를 보였는데, 한국 시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국제유가도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를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감산합의를 한 달 더 연장한 탓이다. 한편 북한은 대북전단 살포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남북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다음은 오늘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 ‘고용·서비스 지표 생각보단 좋아’…美 증시 또 랠리

이데일리

사진=AFP


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527.24포인트(2.05%) 급등한 2만6269.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2.05포인트(1.36%) 상승한 3122.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74.54포인트(0.78%) 오른 9682.91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를 이끈 건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이었다. ADP 전미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민간부문 고용은 276만 명 감소를 기록했는데,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875만 명 감소보다 훨씬 양호했기 때문이다. 또 공급관리협회(ISM)도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했는데, 이는 지난달 41.8에서 45.4로 오른 수치였다. 4월 수치가 2009년 3월 이후 최악이었는데, 이보다 반등한 것이다. 이 역시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44.0)보다도 양호한 수치였다.

◇ 반도체 또 오를까…마이크로칩 12%↑

간밤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는 12%대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대 급등했다. 마이크로칩이 전날 장 마감 후 2분기 매출과 수익 전망을 상향한 데 따른 것이다.

3일 한국증시에서도 삼성전자가 6%대 급등한 바 있다. 시장에선 디램(DRAM) 수요·공급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점을 들어 해당 추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보는 편이다. 다만 동시에 이미 경기 개선의 가능성은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고, 수요의 정상화는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경고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 북한리스크 韓 증시서 재연될까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4일 담화를 통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삐라살포 등 모든 적대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과 군사합의서 조항을 모른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며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 지,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 지, 있으나 마나 한 북남 군사합의 파기가 될 지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해빙무드에 접어들던 남·북 관계가 최근 삐걱대는 양상을 보이면서, 한국 증시에 여러 대북 테마주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감산 한 달 더” 국제유가 상승 이어가

3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3%(0.48달러) 상승한 37.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OPEC+를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하루 970만 배럴 감산을 7월까지 한 달 더 연장하기로 잠정 합의한 까닭이다. 원래 5~6월 두 달 간 감산하기로 했던 건데, 한 달 더 감산을 연장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동시에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등 걸프 지역 3개 주요 산유국이 6월 한달간 합의된 감산 할당량보다 하루 118만 배럴을 더 감산하기로 했지만 7월까지는 이런 ‘자발적 감산’을 연장하지 않을 계획이라고도 전해졌다. 향후엔 상황을 봐서 감산을 더 이어갈 지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 미·중 다툼, 이젠 하늘길에서까지

미국 교통부는 3일 성명을 통해 오는 16일부터 중국 항공사 소속 여객기의 미국 운항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규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이보다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

이는 중국이 미국 항공사의 ‘중국취항 재개’를 허용하지 않자 이번엔 미국이 중국 항공사 여객기의 미국 취항을 막겠다면서 응수한 것이다.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하이난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이번 규제를 적용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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