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정은경 "'깜깜이 감염' 가장 싫어하는 말이지만…최근 우려 커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깜깜이 감염’이 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본부장은 “최근 깜깜이 감염이 많이 늘었다 이야기하는데 보건당국이 가장 싫어하는 말이 깜깜이 감염”이라면서 “하지만 이런 깜깜이 감염이 위험한 것은 이런 감염으로 인해 취약계층인 고령자, 기저질환자, 의료기관 그리고 요양병원, 요양원 같은 곳으로 전파돼 고위험 어르신의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39명 중 해외유입 환자를 제외하면 33명이 모두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집단발병이 71.8%(364명)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도 8.9%(45명)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역집단발병 중 96.2%(350명), 감염 경로 조사 중인 사례 중 73.3%(33명)가 수도권 지역이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는 특성 때문에 완전한 퇴치는 어려워 현재 우리 의료체계가 감당가능한 수준으로 최대한 억제하면서 유행을 통제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백신이 상용화되기 전까지는 국내 위험상황과 위험도를 평가해 때로는 강화되고 때로는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코로나19를 일상생활 속에서 통제해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고 밀폐된 환경에서 또 다른 대규모 유행이 일어났는데 혹시나 뒤늦게 발견해서 통제를 하지 못할까봐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런 경우 굉장히 단기간에 폭발적인 환자발생으로 이어져서 의료대응체계와 의료자원이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예방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정은경 본부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