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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재고 면세품 판매 첫날 93% 품절... 20~30대가 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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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방문객 123만명 몰려... "매출 10배 늘어"

재고 면세품이 시중에 유통된 지 하루 만에 90% 이상이 팔렸다.

4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세계면세점의 재고 면세품 온라인 판매가 시작된 전날 200여개 품목의 93%가 품절됐다고 밝혔다.

조선비즈

재고 면세품이 시중에 풀린지 하루 만에 93%가 매진되며 인기를 끌었다./에스아이빌리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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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면세품이 판매된 에스아이빌리지 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의 하루 방문자 수는 12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쇼핑몰의 평소 일평균 방문객 수는 약 20만명이다.

이에 따라 이날 매출도 일평균 대비 10배 증가했다. 전체 매출의 80%는 재고 면세품 판매에서 나왔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 30대 구매 비중이 전체의 70.1%에 달했다. 20대와 30대, 40대의 비중은 각각 23.9%, 46.2%, 17.9%였다.

또 행사 당일 신규 앱 설치 수도 전주 같은 요일 대비 60배 급증했다. 신규 회원 가입자 수는 30배 늘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전날 오전 10시부터 업계 최초로 재고 면세품의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판매 개시 전부터 접속자가 몰려들면서 1시간 넘게 홈페이지 접속이 마비됐다. 판매 대상은 발렌시아가, 보테가베네타, 생로랑, 발렌티노 등 신세계면세점이 보유한 해외 명품 브랜드 제품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이어 재고 면세품을 판매한 신세계그룹 통합 쇼핑몰 SSG닷컴도 이날 오전 9시 현재 품절률이 40%에 달했다. SSG닷컴은 전날 오전 9시부터 지방시와 펜디의 재고 면세품을 최대 46% 예약 할인 판매하는 '슬기로운 명품쇼핑' 기획전을 시작했다.

중소면세점도 면세품 판매를 시작했다. 동화면세점은 이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가방, 지갑, 선글라스 등 30개 중저가 브랜드 재고품 600여종을 파는 '면세품 국내판매' 스토어를 열었다. 레이벤, 오클리 선글라스, 스와로브스키 시계 등이 대표 제품이며 가격은 백화점 판매가보다 25~50% 저렴하다.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도 이달 중 재고 면세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앞서 관세청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쌓여가는 면세점 재고를 해소하기 위해 면세품의 내수 판매를 지난 4월 말 허용했다.

김은영 기자(keys@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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