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다단계 감염' 시작되나…리치웨이 관련 10명 확진, 188명 조사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상보)확진자 10명 중 5명은 50대 이상 고령층 ]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1명 급증한 91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관악구 소재 노인 건강용품판매 다단계 홍보관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7명이 추가됐다. 시는 해당 업체가 지난달 23일과 30일 두 차례에 걸쳐 판매 교육과 세미나를 개최한 것으로 파악하고 최초 감염경로를 조사중이다. 더욱이 노인들을 상대로 하는 홍보관의 경우 밀폐된 공간에서 강연하고 노래를 부르거나 홍보를 하기 때문에 집단감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노인들은 코로나19에 취약한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사진은 4일 오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된 서울 관악구 리치웨이 사무실의 모습. 2020.6.4/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다단계식 건강용품 업체로 알려진 리치웨이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10명 발생했다. 현재 방역당국이 직원과 방문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신규로 집단감염 발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정오 기준 서울 관악구 소재 리치웨이에서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첫 확진자는 지난 2일 발생했다. 이후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 확진자 9명을 확인했다.

방역당국은 리치웨이 직원과 방문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리치웨이는 다단계식 건강용품 업체로 알려져있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정 본부장은 "현재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중에는 종사자도 있고 방문해서 구매한 사람들도 있다"며 "현재 리치웨이 방문자 188명에 대한 추적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10명 중 절반은 50대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확인됐다. 5명 중 70대는 2명이고, 50대, 60대, 80대가 각각 1명씩있다.

정 본부장은 "고령층이 상당히 많이 노출되고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층 확진자 5명 중 2명이 진단 당시 무증상이었다"며 "임상 증상이 좀 더 진행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격리 입원하면서 관찰을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