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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전격 선발' 박용택, 백정현 킬러 명성 잇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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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노컷뉴스

LG 베테랑 좌타자 박용택.(사진=연합뉴스)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삼성의 경기가 열린 4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전 류중일 LG 감독은 변화된 타순을 공개했다.

6번 지명 타자에 베테랑 좌타자 박용택(41)을 선발로 낸 점이 눈에 띈다. 박용택은 이번 시리즈에서 모두 경기 후반 교체 출전했다.

더욱이 이날 삼성의 선발은 좌완 백정현이다. 일반적으로 좌타자는 좌투수에 약하다는 설이 있는데 류 감독은 박용택을 선발로 선택했다.

이에 대해 류 감독은 "어제 박용택이 좌완 투수 공을 친 것도 있고 용택이는 좌우 관계 없이 쳐내는 타자"라고 밝혔다. 전날 박용택은 6회 대타로 나서 삼성 좌완 노성호로부터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류 감독은 "박용택이 전 롯데 좌완 브룩스 레일리를 싫어하더라"면서 "타이밍이 안 맞는다고 하더라"고 귀띔했다. 레일리는 2015년부터 롯데에서 뛰었는데 지난 시즌이 마지막이었다. 레일리를 상대로 박용택은 통산 25타수 5안타 타율 2할에 머물렀다.

박용택은 백정현과 대결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류 감독도 "박용택에게 정현이의 공은 괜찮을 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통산 상대 타율이 5할에 육박한다. 박용택은 백정현을 상대로 21타수 10안타, 타율 4할7푼6리를 기록했다. 볼넷도 4개나 얻어내 상대 출루율은 5할이 넘는다.

LG는 앞선 2경기에서 모두 삼성에 지면서 스윕 위기에 놓였다. 2일 0 대 2로 완패를 안은 데 이어 3일에는 타격전 끝에 6 대 12로 졌다. 과연 박용택이 노장의 존재감으로 LG 타선에 힘을 실어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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