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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덕아웃&] LG 루키 이민호, 삼성 원태인에 도전장 "한 번 더 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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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에서 LG 선발 이민호가 7회초 1사 1루에서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이닝을 마친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0.6.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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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LG 트윈스의 고졸 루키 이민호(19)가 삼성 라이온즈의 고졸 2년차 원태인(20)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이민호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홈 경기를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1승1패가 됐으니 한 번 더 해봐야 답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민호는 지난 2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상대 선발 원태인이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면서 프로 데뷔 첫 패전(1승)을 떠안았다. 원태인은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이민호와 원태인의 재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기였다. 지난달 21일 경기에서는 이민호가 5⅓이닝 무실점으로 데뷔승을 가져갔고, 원태인은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원태인은 2일 LG전에서 승리를 따낸 뒤 "준비를 많이 했다. 지기 싫었다"며 "(이)민호가 정말 잘 던지더라. 오늘 1회 잠시 흔들렸지만 결국 극복하더라. 후배지만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후배를 치켜세웠다.

이어 "민호를 통해 오늘 자극이 된 게 사실"이라면서도 "이제 그만 붙고 싶다. 후배랑 계속 맞대결을 벌이는 게 부담이 되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민호의 생각은 달랐다. 이민호는 "상대 투수가 누군지는 신경쓰지 않고 던지고 있다"며 원태인을 의식하지 않았다고 밝힌 뒤 "1승1패가 됐으니 한 번 더 해봐야 답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재대결을 희망했다.

한편 류중일 감독은 등판 후 1군에서 말소해 열흘 간 준비 기간을 주던 계획을 변경, 이민호를 당분간 선발 로테이션에 그대로 두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이민호는 "언젠가는 로테이션을 소화해야 되는 것이니 앞으로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지 배워나가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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