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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文대통령 "카타르 LNG선 수주, 파급효과 극대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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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수주보고 받으며 기술력 높게 평가
-"일자리 창출 등 계속 관심갖고 챙겨라"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월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한·카타르 정상회담에 앞서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1.28/뉴스1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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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총 23조원 규모의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선 100척 수주'와 관련 일자리 창출 등 '파급효과의 극대화'를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4일 관련 수주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무엇보다 우리 조선산업의 기술력의 승리"라고 평가하면서 "일자리 창출 등 파급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갖고 챙기라"고 당부했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금융위기와 2016년 이후 수주절벽으로 구조조정을 겪어온 조선업계에 새로운 활력 제공 및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라는 의미로 읽힌다.

이와 관련, 산업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조선업 생산 10억 원당 취업 유발효과는 8.2명이다. 이에 20조 원 생산이 이뤄지면 산술적으로 약 16만4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가 예상된다.

청와대는 이번 수주를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펼친 경제외교의 결실"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상회담 등 정상 외교를 통해 양국 기업 간 협력의 토대를 마련하고 총리, 산업부 장관 등 고위급 협력 노력을 지속해 온 것이 바탕이 됐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1월 한-카타르 정상회담 당시, 카타르는 LNG선 발주 계획을 밝혔고 문 대통령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우리 기업이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한 바 있다. 정상회담 후 이어진 공식 오찬에서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한국 주요 조선업계 대표 등이 초청돼 LNG선 세일즈전을 펼쳤다.

윤 부대변인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을 에너지 외에 의료, ICT 등으로 확장했고, 최근 카타르에 코로나19 관련 진단 장비 공급과 K-방역 경험 공유 등 양국 간 협력의 범위를 확대했다"며 "이를 토대로 쌓인 양국 간 신뢰가 LNG선 수주라는 열매를 맺는 데 토대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 활력 제고를 위한 정부의 지원 방침도 전했다.

윤 부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조선업 등 '주력산업 경쟁력 제고로 산업경제의 활력 회복'을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제조업 당면 과제 해결과 중장기적 체질 개선을 위해 2018년 12월 '제조업 활력 회복과 혁신전략'을 마련해 조선업을 비롯한 우리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 노력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제조업의 수출 기반을 지키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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