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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자격증의 세계]컴활이 없으면 엑셀은 함부로 손 대는 게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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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는 가산점 얻기 힘들지만

'컴퓨터활용능력''모스' 는 필수

정보처리기사에도 도전해볼만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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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자격증은 미리 따 놓지 않으면 취업의 복병으로 작용할 수 있다. 컴퓨터 자격증이 워낙 일반화돼 회사마다 서류 전형에서 가산점을 적용하지 않는 경우도 많지만 일단 적용되면 없는 사람만 손해를 보는 결과로 나타난다. 말 그대로 ‘디폴트(default)’다. 컴퓨터 자격증은 입사 후 원활한 업무 능력을 위해 기업에서 지원자가 꼭 갖춰야 할 능력이기도 하다. 엑셀 등 스프레스시트을 다루지 못하는 직원을 가르치는 게 얼마나 곤혹스러운 일인가. 서울경제신문은 취업정보사이트 진학사 캐치의 도움을 받아 여러 컴퓨터 자격증의 특징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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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는 너무 쉽다···컴활과 모스 중 택일해야=크게 워드프로세서·컴퓨터활용능력·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 스페셜리스트(MOS·모스)가 유명하고 접근성이 좋기로 알려져 있다.

워드프로세서는 말 그대로 ‘워드’ 능력만 평가하는 자격증이다. 한글2007·한글2010·MS 오피스 워드 2007 등 워드 프로그램으로 서류 작성·편집 능력을 평가한다.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다 통과해야 하며 등급은 단일등급이다. 국가기술자격증 중 난이도가 쉬운 편에 속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철도공사 외 몇몇 공기업에서 채용 시 가산점을 준다.

하지만 워드프로세서는 말 그대로 ‘너무 쉬워서’ 많은 기업에서 가산점을 얻기 힘들다. 다양한 사무 프로그램 능력을 평가하는 컴퓨터활용능력이나 MOS가 추천받는 이유다. 특히 많은 회사에서 MS 오피스 엑셀과 같은 스프레드시트 활용 능력을 필수로 보고 있기 때문에 스프레드시트 실기까지 평가하는 컴퓨터활용능력·모스를 취득하는 게 좋다.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은 1·2급 시험으로 나뉘어 있다. 2급 필기시험은 컴퓨터 일반과 스프레드시트 일반으로 이루어져 있고, 실기시험은 MS 오피스 엑셀을 본다. 1급 필기시험은 2급 과목에 데이터베이스 일반이 더해지며 실기는 엑셀·액세스 두 가지를 본다. MOS는 MS 오피스 프로그램 활용능력을 평가하는 자격증이다. 시험 시작부터 종료까지 100% 컴퓨터 상에서 진행되는 CBT 평가 방식으로 시험 종료 즉시 시험결과를 알 수 있다. 엑셀·파워포인트·엑세스·워드·아웃룩 5과목이며 마스터 레벨을 받기 위해서는 엑세스·아웃룩 중 하나를 선택해 총 4과목을 합격하면 된다.

난이도는 컴퓨터활용능력이 높다. 하지만 응시비용은 MOS가 7만9,000원으로 컴퓨터활용능력(필기·실기 합 4만8,800원)보다 비싸다. MOS의 경우 실제 입사 후 아웃룩이나 엑세스까지 쓸 일이 흔치 않다는 것도 단점으로 볼 수 있다.

◇기왕 자격증 딸 거··· 기사에 도전해볼까=공부를 조금 더 해 ‘정보처리기사’에 도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보처리기사는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자격증이다. 정보시스템 계획수립·분석·설계·구현· 시험·운영·유지보수 등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검증한다. 보통 기사 시험은 관련 학과 학사 학위 취득자나 일정 기간 이상의 경력을 요구하는데 정보처리기사는 예외적으로 비전공자도 응시할 수 있다. 다만 정보처리기사 시험은 올해부터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으로 개편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문항 수는 15문제에서 25문제로 늘어나지만 시험시간은 3시간에서 2시간 30분으로 줄어든다. 신기술 동향이나 전산 영어 등 암기과목은 사라진다.

김준석 진학사 캐치본부장은 “난이도가 낮은 자격시험부터 전공수준에 이르는 난이도의 시험까지 다양한 컴퓨터 관련 자격 시험이 있기 때문에 본인의 목적에 부합하는 자격증을 선택해서 취득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도움말=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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