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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김종인 "내 임기 후 통합당 다시 옛날로 돌아가면 불행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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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오늘날 운명도 본인 과오"

뉴시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제2차 의원총회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6.04. photothin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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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의 임기 이후 통합당이 다시 원래의 모습대로 돌아간다면 불행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위원장은 4일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내년 4월까지 당 변화를 꾀해서 변화를 했는데,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면 통합당의 운명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왜 오늘날 저런 운명을 가지게 되었냐"며 "원래 대국민에게 확실하게 한 공약이 있었다. 그 공약을 대통령 취임하면서 지운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유권자를 배신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 것도 박 대통령의 과오다"라고 말했다.

이는 김 위원장이 2012년 대선 당시 박 전 대통령 캠프에서 제시했던 '경제민주화' 공약을 염두에 두고 말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그런 것을 체험해서 4월 이후 (통합당이) 다시 옛날로 돌아갈 수도 있다. 다시 돌아가면 불행을 초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당에 대권주자가 없다고 지적해온 데 대한 질문에 "대권주자로서 두각을 나타내는 분이 하나도 없다"며 "누가 자기의 미래에 대해 비전을 제시하고 본인이 후보가 되겠다고 하는 분이 없으니 없다고 하는 거다. 일반적으로 어느 정도 연륜 갖춘 사람을 가능성을 두고 본다면 통합당에도 무수히 많다고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본인들 스스로 각자가 대권주자라고 생각을 하는데 어떤 기치를 내걸고 주자가 되겠다고 한 사람은 하나도 없다"고 덧붙였다.

대선에 나갈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는 "그런 생각을 하면 이런 짓을 안한다"며 "내 나름대로 소신을 갖고 우리 정치 앞날을 위해 기울어진 쪽을 북돋아준다는 심정으로 있다. (대선이) 끝나면 나와 아무 관계가 없다. 과거 대통령도 만들어 봤지만 당선과 동시에 아무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5일 본회의를 단독 강행할 경우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과욕을 부리는 것 같다. 국회가 제대로 기능하려면 야당 없는 국회는 존재할 필요가 없다"며 "30년간 관행을 해 온 국회 개원을 숫자 많아졌다고 강행하면 좋지 못한 선례를 남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hynot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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