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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다시 오르나, 하락세 9주 만에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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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코로나 영향 벗어나는 듯

강남 4구, 마포·용산 하락폭 줄어

절세 급매물 빠져 집값 회복 조짐

신축 인기 끌며 새 아파트값 강세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멈췄다. 잇따른 주택 규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아파트값이 떨어지기 시작한 지 9주 만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보합세를 보였다. 그간 하락세를 주도했던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하락폭이 작아진 영향이 크다. 강북권에서도 9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가 모여 있는 마포·용산구 등지의 하락세가 주춤하다.

중앙일보

서울 아파트 신·구축 평균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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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강남구 아파트값은 0.03% 떨어져 2주전(-0.08%)보다 하락폭이 줄었고 서초구(-0.04%)도 2주전(-0.09%)보다 하락폭이 작아졌다. 송파구(-0.03%), 강동구(-0.04%)도 내림세가 주춤하다.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84㎡형(이하 전용면적)의 실거래가는 지난해 12월 30억원에서 지난 4월 26억원대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지난달 28억2000만원으로 상승했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84㎡형도 지난해 12월 21억원에서 지난 3월 18억원대까지 거래 가격이 떨어졌지만, 지난달 20억원에 팔렸다.

마포구(-0.03%), 용산구(-0.02%)도 2주 전보다 하락폭이 줄었고 동대문(0.03%), 노원구(0.01%), 금천구(0.03%) 등지는 6억~9억원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이덕진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 차장은 “이달 말까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기한도 끝나기 때문에 절세를 위한 급매물은 대부분 소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이 안정세를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 ‘풍선 효과’를 누리던 수도권 일부 지역의 집값은 여전히 상승세다. 지난주 수도권 아파트값은 0.17% 올라 2주전(0.15%)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오산시(0.45%), 안산시(0.43%), 구리시(0.39%), 하남시(0.37%)가 많이 올랐고 수원 장안구(0.49%), 용인 수지구(0.32%) 등도 상승했다. 대개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들이다.

상황이 이렇자 아파트값이 다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의 새 아파트 공급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퍼져 있는데다 그간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고가 아파트 거래가 다시 늘고 있어서다.

청약 규제도 영향을 미친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수도권 전매제한 강화 등을 앞두고 청약 경쟁률이 치솟으면서 주택시장에도 새 아파트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평균 아파트값(지난달 말 기준)은 9억6698만원이다. 입주 1~5년 아파트 평균 시세는 13억8743만원으로, 10년 초과 아파트(9억1642만원)보다 30% 이상 비쌌다.

최현주 기자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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