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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FA 앞둔' 백정현, 개인 최악투...14피안타 11실점 'ERA 10.29' [오!쎈 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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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조은정 기자]1회말 삼성 선발투수 박정현이 마운드에 올라 공을 뿌리고 있다. /cej@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부상에서 회복해 선발 복귀전을 치른 삼성 백정현이 최악의 피칭으로 무너졌다.

백정현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그는 5월 10일 KIA전 이후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이날 1군에 복귀했다.

경기 전 허삼영 감독은 복귀전에 나선 백정현에 대해 "이닝이나 투구 수 제한은 없다. 던질 수 있을 때까지 던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백정현은 이날 LG 타자들에 난타 당하며 조기 강판됐다.

4이닝 14피안타 11실점(8자책). 프로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최다 피안타 불명예를 안았다.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 그는 시즌 성적 3패 평균자책점 10.29로 부진하다.

백정현은 1회부터 안타 허용이 많았다. 선두타자 이천웅에게 안타, 2사 후 라모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2루 위기였다. 김민성을 유격수 직선타로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2회부터 악몽이었다. 1사 1루에서 유강남에게 좌중간 2루타, 2사 2,3루에서 이천웅에게 1루수 글러브를 맞고 우측 파울지역으로 굴러가는 2루타로 2점을 내줬다.

3회는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안타, 1사 후 김민성에게 안타를 맞고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허용했다. 이어 정근우의 2루타, 유강남의 2타점 2루타, 오지환의 1타점 적시타가 연이어 터졌다. 6점째 허용.

4회에는 수비도 도와주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현수의 평범한 뜬공을 중견수가 조명탑에 낙구 위치를 놓치면서 잡지 못했다. 채은성의 강습 타구는 3루수 이원석의 왼손을 맞고 유격수 쪽으로 튕겼다. 실책. 라모스의 뜬공도 유격수와 외야수가 모두 낙구 위치를 놓치면서 안타. 무사 만루가 됐다. 일몰 시간에 하늘과 조명탑 불빛이 겹쳐 타구를 연거푸 잃어버린 것.

백정현은 이후 김민성에게 우선상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박용택의 희생플라이, 유강남에게 투런 홈런까지 얻어맞았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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