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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카트라이더 입는 MZ세대···게임·패션 '콜라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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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진욱 기자] [넥슨-슬로우애시, 카트라이더 의류 출시…넥슨, 스테디셀러 IP 이종 산업과 협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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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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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곰표 패딩, 참이슬 백팩 등 젊은 층을 겨냥한 이색 상품들이 화제를 모았다. 패션업계와 이종 산업 간 협업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모양새다. 수십 년 역사를 지닌 브랜드를 재해석한 뉴트로(새로운 복고) 디자인이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얼 세대+1995년 이후 태어난 Z세대)를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최근엔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에 게임을 소재로 한 의류 상품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카트라이더X슬로우애시드 의류 13종 출시…카트라이더 IP 재해석한 컬래버레이션

주인공은 카트라이더. 1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카트라이더는 인터넷 스트리밍에 최적화된 게임 방식과 단순 명료한 게임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국내 대표 캐주얼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넥슨은 게임 안팎의 새로운 경험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패션업체인 슬로우애시드와 손을 잡았다.

지난달 29일 첫 선을 보인 카트라이더X슬로우애시드는 슬로우애시드 특유의 과감한 색상과 트렌디한 디자인에 카트라이더 IP(지식재산권)를 재해석한 컬래버레이션 의류다. 반팔티·후드티·반바지·모자 등 13종으로 구성됐다. 현재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상품은 레인보우 색깔로 카트라이더 다오 캐릭터를 수놓은 반팔티다.

양사는 카트라이더X슬로우애시드 의류를 입은 외국인 모델들의 다양한 스타일이 담긴 룩북(Look Book)을 통해 다양한 스타일링 방법을 제시했다. 또 지난 2일부터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무신사 테라스에선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15% 할인 혜택 이벤트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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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창출보다 브랜드 친밀도 높이는 효과…넥슨, 메이플스토리 등 캐릭터 사업 활용

권용주 넥슨 IP사업팀장은 “캐릭터 사업 자체의 수익 창출보다는 이용자들이 일상생활에서 넥슨 브랜드를 자주 경험하고 친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카트라이더와 슬로우애시드 두 브랜드의 정체성을 살리는 동시에 시각적 조화를 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한철 슬로우애시드 실장은 “무신사 스토어 기획전에 달린 수백여 개의 댓글을 하나하나 모두 읽었다”며 “카트라이더 캐릭터가 갖고 있는 키치하면서 복고적인 느낌을 신선하게 녹여낸 점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네코제(넥슨콘텐츠축제)를 중심으로 IP 사업을 이끌어온 넥슨은 스테디셀러 IP 인기에 힘입어 이종 산업 간 협업을 강화한다. 올해 네코제의 규모를 더 키우고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등 게임 속 세계관과 스토리를 활용한 본격적인 캐릭터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진욱 기자 showg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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