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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혈압·심전도 다된다...애플워치·갤워치의 ‘슬기로운 의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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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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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가 심전도(ECG)부터 혈압 등 다양한 건강 지표를 측정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로 진화하면서 삼성전자(005930)와 애플간 헬스케어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3·4분기 심전도와 혈압 측정을 할 수 있는 ‘삼성 헬스 모니터’ 앱을 출시한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

갤럭시 워치를 착용한 팔과 손을 평평한 표면에 올려놓은 뒤 반대쪽 손가락 끝을 30초 정도 스마트워치 상단 버튼에 가볍게 올려놓으면 동리듬과 심방세동을 측정할 수 있다.

같은 앱을 통해 혈압 측정도 가능하다. 커프 혈압계로 기준 혈압을 측정해 값을 입력한 뒤 갤럭시 워치 심박센서를 활용해 혈압을 측정할 수 있다. 다만 기준 혈압은 4주 마다 커프 혈압계를 통해 보정해줘야 한다.

이 앱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워치 액티브2’와 올해 하반기 내놓을 예정인 신규 스마트워치 제품을 통해 사용해볼 수 있다. 삼성전자의 신규 스마트워치 제품은 지난달 30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전파인증을 통과하기도 했다. 하반기 이 제품이 나오면 처음으로 심전도와 혈압을 모두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 제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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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역시 신규 애플워치에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시키고 있다. 애플은 지난 2018년 애플워치4부터 심전도 측정 기능을 탑재하기 시작했다. 다만 기술을 갖추고도 규제에 막혀 심전도 기능을 도입할 수 없었던 삼성전자처럼 애플도 국내에선 해당 기능을 막아놨다. 하지만 지난달 24일 식약처의 의료기기 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받았다. GMP 인증은 의료기기 제조·수입업자가 판매 전 반드시 받아야 하는 적합성 평가다. 애플이 어떤 기기로 GMP 인증을 받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애플워치의 심전도 측정 기능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더해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애플워치6’는 혈당 측정 기능까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스마트워치가 헬스케어 기능까지 갖추면서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올해 1·4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전년대비 20% 가량 증가했다. 스마트워치 시장을 이끄는 곳은 애플로 55.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뒤이어 2위는 삼성전자로 13.9%를 기록했으며 3위는 8% 점유율인 가민이 차지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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