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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god 박준형 인종차별 피해 고백→일침…"그들의 정신병, 마음 열어야"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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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그룹 지오디(god)의 멤버 박준형이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과 함께 미국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 논란에 일침을 가했다.

이데일리

(사진=박준형 인스타그램)


박준형은 4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국에서 지냈던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과 함께 장문의 심경글을 남겼다. 그는 먼저 “어렸을 때 사실 난 인종차별이 뭔지도 몰랐다”고 운을 뗐다.

박준형은 “그냥 난 다른 사람들과 다르니까, 나 같은 사람들은 당연히 다른 사람들이 다르게 취급하는 거라고, 왕따시키는 거라고, 때리는 거라고, 구박하는 거라고, 내가 다르게 생겼으니까 당연한 거라고, 내 잘못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래서 난 나만의 세계를 만들었다. 그 와중에 오기로 더 강해졌다”면서도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람들이 나한테 했던 태도들이 너무나도 안 좋은 거라는 걸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건 인간 차별이라는 거, 난 아무 잘못도 없었다는 거, 오직 내 피부색과 내 외모가 다르다는 이유 하나. 그 사람들이 못 배웠다는 거, 자기 자신의 부족함을 다른 사람한테 대신 풀었다는 거. 그 사람들의 정신병이라는 거”라며 “그런데 아직 이 시기에 이 세계엔 그 인종차별이라는 병이 존재한다. 하나도 안 변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준형은 “그래서 사람들이 이에 대해서 많이 배워야 된다는 거, 마음과 머리를 조금 더 열어야 된다. 다른 사람을 봤을 때 항상 그 사람 자리에 대신 나 아니면 내 가족 아니면 내 친구를 보는 시선으로 대해야 한다는 걸 배워야 돼”라며 “난 내 가족, 진짜 좋은 친구들, 음악, 그림 그리기, 서핑, 스케이트보딩 그리고 하느님 아니었으면 이 자리에 없을 수도 있었을 거다”라고 덧붙여 울림을 더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미국에서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이 아프리카계 미국인 조지 플로이드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무릎으로 목을 눌러 사망까지 이르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미국에서는 140개 이상의 도시에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폭력과 약탈 등으로 사태가 번지기도 했다. 이에 세계 각국의 스타들이 시위에 참여하는가 하면, SNS에서는 ‘BLM(BlackLivesMatter, 흑임의 목숨도 소중하다)’ 해시태그 운동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아래는 박준형 심경글 전문.

어렸을땐 사실난 인종차별이 뭔지도몰랐다~근냥 난 딴사람들과 다르니깐 나같은사람들은 당현희 딴사람들이 다르개 취급 하는거라구 왕따시키는거라구 때리는거라구 구박하는거라구 내가다르개생겼으니깐 당현한거라구 나의잘못이라구 생각을햇다~그래서 난 나만의새개를만들엇었다~그와중애 오기루 더강해졋다~ 근대 시간이지날수록 그사람들이 나한태햇던태도들이 너무나두 안좋운거라는걸 깨다랏다~ 그건인간차별이엿다는거~난아무잘못두없엇다는거 오직나의 피부색과나의왜모가 달랏다는이우하나~그사람들이 못배웟다는거~자기자신의부족함을 딴사람한태 대푸럿다는거~ 그사람들의 정신병이엿다는거~ 근대 아직 이시기애 이새개앤 그인종차별이라는병이 존재한다는거~하나도 안변햇다는거~그래서 사람들이 이거애대해서 만이배워야됀다는거~마음과 머리를쪽꿈더여러야됀다는거~딴사람을봤을때 항상 그사람의자리애 대신나 아니면 나의 가족 안이면 나의친구를 보는시선으로 대해야 한다는걸 배워야돼 매애앤~진심 난 나의가족 나의진짜좋운친구들 음악 그림그리기 서핑 스케이트보딩 글구 하느님 아니였으면 이자리애 없을수도있었을꺼야 차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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