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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슬기로운 의사생활' 김준 "마스크 벗으면 '너 우주지?' 알아봐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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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봐주는 것 좋아"

"저 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너 우주지?’라고 알아보고 사진도 찍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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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태형 기자] 아역배우 김준 (슬기로운 의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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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배우 김준이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후 달라진 반응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준은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냐’는 질문에 “네”라고 대답하고 “마스크 벗으면요”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인터뷰 내내 솔직하고 엉뚱한 대답으로 기자를 들었다 놨다한 김준은 사람들이 알아보는 상황을 재현하며 “‘너 우주 맞지?’, ‘예쁘다’, ‘사진 찍어도 돼요?’ 이렇게 말해요”라며 “그러면 저는 ‘네 맞습니다’라고 해요. 알아봐주고 사진 찍어주고 그러면 기분이 좋아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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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의사생활’ 김준 스틸컷(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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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김준은 이익준(조정석)의 아들 이우주 역을 맡아 출연했다.

김준은 아빠 익준이 정성껏 케첩을 만들어줬지만 짜장면이 먹고 싶다고 말하고, 끝말잇기에서 ‘해질녘’을 외치며 승부를 보고, 여자친구의 엄마를 ‘장모님’이라 부르는 등 귀여운 팩트폭격과 영리함, 엉뚱함을 겸비한 우주를 귀엽고 개성 있게 완성했다.

카메라 밖에서는 그저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7살 어린 아이인 김준은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을 묻자 “대사 외우는 게 힘들었어요”라고 털어놨다. 아직 ‘인터뷰’라는 개념을 모르는 김준은 인터뷰 진행 전에도 “대사 외우는 것 있어요?”라고 묻기도 했다.(김준에게 ‘인터뷰는 그냥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해줬다.) 가장 힘들었던 대사 외우기. 김준은 ‘어떻게 외웠느냐’는 질문에 “그냥 계속 계속 외웠어요”라고 우문현답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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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태형 기자] 아역배우 김준 (슬기로운 의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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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외우는 건 힘들었지만 이 힘든 것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슬기로운 의사생활’ 현장은 김준에게 즐거웠던 곳이다. 김준은 “촬영장을 가는 것도 좋았고 연기하는 것도 좋았어요”라며 “사람들이 칭찬을 많이 해줘서 좋았어요”라고 드라마를 얘기하는 내내 미소를 지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출연해서 진짜 좋았어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형도 큰 힘이 됐다. 극중 우주는 외아들이지만 김준에겐 든든한 형이 있다. 김준의 형인 김율도 아역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동생 준이의 연기 선배인 셈. 김율은 동생의 연기에 대해 묻자 “잘할 때도 있었고 못할 때도 있었던 것 같아요”라며 “근데 잘 했어요”라고 칭찬했다. ‘준이 연기를 도와주기도 했느냐’는 질문에는 “대사도 같이 해주고 그랬어요”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김준은 “아니요. 형은 장난만 쳤어요”라고 말하며 현실 형제의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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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태형 기자] 아역배우 김준 (슬기로운 의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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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그렇게 했지만 김준은 누구보다 형을 의지하고 따른다. 인터뷰 내내 근육 얘기를 하길래 ‘준이는 요즘 근육에 관심이 많나보다’고 물었고 김준은 “네. 근육 많고 싶어요. 형처럼요”라고 형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형 김율도 인터뷰 사진을 촬영할 때 어색해하는 동생을 위해 온 몸을 던져 웃음을 주며 살뜰히 동생을 챙겼다.

그러나 가장 좋아하는 사람으로는 극중 아빠 조정석을 꼽은 김준.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하며 가장 고마웠던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도 조정석을 꼽았다. 김준은 “칭찬을 많이 해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잘 하라고 많이 알려줬어요”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우주로 큰 사랑을 받은 김준은 자신을 예뻐해주고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만나요”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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