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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6·25 전사자, 가족 품으로"…국방부, 유전자 시료채취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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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보훈병원 찾거나 방문요청 가능…앱·무료택배 등 비대면 채널개설 검토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신원불명 전사자 유해를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국민 캠페인이 열린다.

연합뉴스

화살머리고지 유해 수습 장면
[국방부 제공]



국방부는 5일 6·25 전사자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 확보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유해발굴 사업으로 수습한 1만여구 가운데 140여구를 제외하고는 신원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범국민적 홍보를 통해 유가족 유전자를 대대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국방부가 확보한 유가족 유전자 시료는 5만여개(5월 말 기준)로, 전체 미수습 전사자 13만3천명의 37%에 그친다.

유전자 시료 채취를 원하는 사람은 인근 보건소나 지소, 보훈병원, 보훈요양원, 군 병원 등을 방문하면 된다.

또 유해발굴감식단 대표전화(☎1577-5625)로 유전자 시료 채취 키트를 배송받거나 방문 채취를 요청할 수 있다.

대상은 6·25 전쟁 미수습 전사자의 친·외가 8촌 이내의 혈족이다.

국방부는 비대면 채널을 통한 유전자 시료 채취 확보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유전자 시료 채취를 신청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거나 소셜커머스에 시료 채취 키트를 무료로 배송받을 수 있는 상품을 개설하는 방안, 70세 이상 국민에게 일괄적으로 유가족 시료 채취 참여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윤문학 국방부 인사기획관은 "전사자 유해 신원 확인을 통해 가족의 품에 모시는 일은 6·25 당시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에게 보답하는 첫 단계"라며 전 국민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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