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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文대통령 지지도, 4주 만에 하락해 62%…"윤미향 논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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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평가, 3주 연속으로 65% 이어오다가 3%p 하락

부정평가, 2%p 상승 27%…'윤미향 문제' 항목에 올라

갤럽 "부정평가 이유로 언급되나 그 비중은 크지 않아"

"추후 상황 따라 당과 무관치 않은 문제로 인식될 여지"

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4주 만에 60% 초반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6월1주차(2~4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결과, 응답자의 62%가 긍정 평가했다고 답했다고 5일 밝혔다. 전주 대비 3%포인트 빠진 수치다. 문 대통령의 지지도는 5월 2주차 이후 3주 연속 65%대를 기록했다.

27%는 부정 평가했으며 11%는 의견을 유보(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6%)했다.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46%·37%, 30대 74%·22%, 40대 75%·18%, 50대 66%·25%, 60대 이상 55%·33%였다. 전 연령대에서 긍정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0%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60%가 부정적이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긍·부정률(40%·41%) 차이가 크지 않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 1위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43%)가 꼽혔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17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지만 그 비중은 최근 몇 주간 감소세(5월 1주 50%대→5월 3주 47%→이번 주 43%)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복지 확대(8%) ▲전반적으로 잘한다(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5%) ▲외교·국제관계(4%),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3%)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2%)이 가장 많았다. 9주 연속 부정평가 이유 1위다. 이어서 ▲전반적으로 부족하다(8%) ▲과도한 복지(8%) ▲독단적·편파적·일방적(7%) ▲코로나19 대처 미흡(7%) ▲외교문제(5%) ▲윤미향·정의연 문제(4%)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윤 당선인이 해명 기자회견을 했지만 이후로도 논란이 지속 중"이라며 "관련 내용은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로 지난주부터 언급되고 있으나 그 비중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다만 "5월30일 제21대 국회 임기가 시작되면서 그가 현직 의원으로 국회 출근하고 있어 추후 상황에 따라 더불어민주당과 무관치 않은 문제로 인식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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