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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파울 많이 만들어 힘들다" 브룩스, 솔직한 KBO타자 평가 [오!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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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광주, 이선호 기자] "파울 많이 만들어 힘들게 한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30)가 KBO리그 타자들에 대한 소감을 솔직히 밝혔다. 파울을 만들어 자신을 힘들게 하는 타자들이 많다면서 두산타자들과 좌타자들을 지목했다. 자신이 극복해야 할 숙제로 인식하는 듯 했다.

브룩스는 지난 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광주경기에 선발등판해 6⅔이닝동안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의 7-3 승리를 이끌여 시즌 2승을 따냈다.

최고 153km짜리 직구와 투심을 비롯해 140km가 넘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구사하는 위력을 과시했다. 헥터급이라는 평가에 어울리는 투구였다. 평균자책점도 3.13으로 내렸다.

구위에 비해 승수가 적은 이유는 득점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한 탓이었다. 모처럼 타자들은 김호령의 선제포 등 홈런 3개 등으로 7점을 뽑는 응집력으로 지원을 해주었다.

경기후 브룩스는 "득점지원이 적었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다. 선발투수는 5~6일 만에 한 번 등판한다. 오로지 이닝을 많이 소화하는데만 집중했다. 오늘도 이닝을 많이 소화해 만족한다"고 자평했다.

특히 KBO리그 타자들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좋은 타자들이 많다. 파울을 만들어내 내 투구수를 높여 나를 힘들게 한다. 자신이 원하는 공을 기다리고 파울을 잘 만든다. 특히 두산 타자들과 좌타자들이 힘들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그만큼 KBO리그 타자들이 그만큼 끈질기고, 좌타자가 상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브룩스는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2할이지만 좌타자는 3할6푼6리로 약하다. 두산을 상대로 1경기 상대했는데 5⅓이닝동안 11안타를 맞고 5실점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더운 날씨가 좋다. 덥든 춥든 땀을 많이 흘린다. 땀을 흘리면 긴장도 풀린다. 투심을 기반으로 무브먼트와 낮게 낮게 던지는 스타일이다. 아무 문제없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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