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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미 항공 수요 살아나나…아메리칸항공 주가는 하루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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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추락했던 미국의 항공 여행 수요가 서서히 살아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증편 계획을 밝힌 아메리칸항공 등 항공사 주가가 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줄줄이 급등했다.

특히 아메리칸항공 주가는 이날 하루 41% 올라 16.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항공 여객 수요 반등에 대비해 내달부터 국내선 운항편수를 작년의 55%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아메리칸항공의 최근 국내선 운항편수는 작년의 20% 수준이었다.

같은 날 델타항공의 주가는 14% 올랐고 유나이티드항공의 지주사(16%), 사우스웨스트 항공(5%) 등 주요 항공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이미 하루 전에 델타항공은 내달 국내선 항공편수를 5월의 2배로 늘린다는 방침을 밝혔다.

항공 정보 업체인 OAG에 따르면 미국의 4대 항공사는 내달 항공 운행 편수를 국내선 위주로 5월보다 평균 27% 늘릴 예정이다. 항공 여객 수요가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 델타항공의 경우 최근 하루 승객수는 6만5천명으로 4월보다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지난달 말 하루 승객이 11만명으로 전월 3만2천명의 3배 수준이었다.

아메리칸 항공의 바수 라자 부회장은 수요가 반등하고 있지만 회복까지는 아직 멀었다고 경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연합뉴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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