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LG 상승세 원동력, 25살 파워히터 라모스" 美 팬그래프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LG의 최근 상승세는 1루수 로베르토 라모스(25)덕분이다."

미국 프로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스'는 지난 3일(한국시간)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라모스를 집중 분석했다. LG는 2승4패로 시즌을 출발했는데, 이후 20경기에서 15승5패로 승승장구하며 2위에 올라 있다. 선두 NC 다이노스(20승6패)와는 3경기차다.

매체는 LG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라모스의 파워를 꼽았다. 라모스는 홀로 10홈런 고지를 밟아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LG는 라모스가 홈런을 친 9경기에서 8승1패를 기록했다. 지난달 1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10-8로 이길 때 홈런 2개를 몰아쳤다.

라모스는 2013년 메이저리그 신인 지명을 받지 못하고, 1년 동안 대학 리그에서 뛰다 2014년 16라운드 전체 473순위로 콜로라도 로키스에 지명을 받았다. 지명받고 3년은 부상으로 고전했고, 2018년과 지난해 마이너리그에서 해마다 30홈런씩 치며 두각을 나타냈으나 유망주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진 못했다.

매체는 '힘은 있었지만, 주력과 수비가 좋지 않았고 삼진율(더블A 228타석 32.9%, 트리플A 503타석 28.0%)이 높았다'며 라모스가 올해를 앞두고 KBO리그에 도전한 배경을 밝혔다.

KBO리그에서는 삼진율이 눈에 띄게 낮아졌다. 매체는 '라모스는 삼진율을 19.8%(3일 기준)까지 낮췄다. KBO리그는 콘택트를 중요시하기도 하고, 포심패스트볼 평균 구속도 미국과 비교하면 시속 143km 정도로 느리다. 물론 지금 변화를 이야기하기에는 경기 수가 적긴 하다'고 설명했다.

라모스는 KBO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타자 가운데 가장 어린 점도 주목했다. 매체는 '외국인 타자 10명 가운데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선수는 라모스와 kt 멜 로하스 주니어 둘뿐이다. 아울러 라모스를 뺀 외국인 야수는 모두 29살이 넘는다. 2006년부터 남아 있는 데이터를 토대로 라모스는 미국에서 한국 야구에 도전한 가장 어린 야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KBO리그는 메이저리그보다 야수들의 나이가 더 많다. 베이스볼레퍼런스에 따르면 지난해 KBO리그 야수들의 평균 나이는 28.8세로 아메리칸리그 27.7세, 내셔널리그 28.2세보다 많았다. 2년 전에는 KBO리그 29세, 아메리칸리그 28.2세, 내셔널리그 27.9세였다. 올해 KBO리그는 29.4세로 팬그래프스 리더보드 페이지에 이름을 올린 72명 가운데 25세 이하 선수는 12명에 불과하다. 12명 가운데 4명이 kt 선수다. NC, SK, 두산, 삼성 등 4팀은 주전 가운데 25세 이하 선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아마도 라모스의 KBO리그 도전은 젊은 외국인 타자들이 선호하는 선택지가 되고 있다는 신호일 것이다. 하지만 선수 한 명이 유행을 만들지는 않는다. 어쨌든, 그는 여전히 충분히 어리고 미국으로 돌아가 메이저리그에 다시 도전할 수 있다. 물론 그가 지금까지 (마이너리그에서) 보여준 약점을 보완하고, KBO리그 최고 타자라는 것을 계속해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