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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김종인, ‘반쪽 개원’에 “민주당, 나쁜 선례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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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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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더불어민주당이 통합당의 동의 없이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 선출을 강행했다며 “민주당이 굉장히 나쁜 선례를 남겼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헌정회관에서 유경현 헌정회장을 만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의회라는 것은 여야가 먼저 공존을 해야 하는 것”이라며 “일방적으로 내가 보기엔 당분간 굉장히 어려운 상황을 초래하리라 봤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를 열고 박병석 민주당 의원을 국회의장으로, 김상희 민주당 의원을 여당 몫의 국회부의장으로 선출했다. 통합당은 이날 본회의에 참석해 개의 반대 의사를 밝힌 후 곧바로 퇴장했다.

향후 원구성 협상에 대해서는 “우리 원내대표께서 상대방과 협상을 하리라 생각한다”면서도 “현재로선 (민주당이) 위압적인 자세를 너무 보였다. 의석수가 177석으로 압도적 다수를 가져갔기 때문에 행패를 부리고 있는데, 현명치 못한 자세였다고 본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헌정회 회원들을 만나서도 “이번 임시국회가 개원부터 조금 원활하게 하지 못한 데 대해 통합당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그렇다고 통합당이 국회를 무조건 배제하고 그럴 노릇은 아니다”며 “여야가 협력하는 데는 인색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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