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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머스크, 베이조스에 선전포고 "아마존 해체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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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일부 서적 판매 금지에 비판 메시지

뉴스1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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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를 겨냥해 "아마존을 해체해야 할 시간"이라고 맹비난했다.

미 경제매체 CNBC방송 등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4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베이조스를 태그하면서 "아마존을 해체할 때다. 독점은 나쁘다!"고 비판했다.

이 트윗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된 자신의 책이 '아마존 가이드라인을 위배했다'는 이유로 킨들에서 유통되지 못한다는 작가 알렉스 베렌슨의 불만 제기에 대한 반응이었다. 머스크 CEO는 베이조스 CEO를 향해 "이건 미친 일"이라고 반발했다.

아마존 측은 이후 해당 책은 오류로 제한됐었고 원상태로 복구됐다고 밝혔다. 또 책 판매 허가는 머스크 CEO와는 무관하며, 베렌슨에게 개인적인 연락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베렌슨은 아마존이 판매를 승인한 뒤 "머스크와 도움을 준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머스크 CEO가 이날 트윗으로 베이조스 CEO와의 경쟁 구도를 고조시켰다고 평가했다. 테슬라와 아마존은 우주탐사 등 여러 분야에 각각 막대한 투자를 하며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트위터 팔로워가 3500만명이 넘는 머스크 CEO는 활발한 소셜미디어 활동으로 유명하다. 다만 논란을 빚는 경솔한 발언도 잦아 많은 비판을 받는다.

지난 2018년 "테슬라 주가가 주당 420달러가 되면 비상장사로 전환하는 일을 검토하고 있다. 자금은 이미 확보했다"고 적었다가 증권사기 혐의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으로는 지난달 1일 "테슬라 주가가 너무 높다"고 발언했고, 이후 테슬라 주가가 10% 넘게 폭락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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