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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코로나19 확산 막자" 올해 보령머드축제 '온라인'으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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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연속성 유지 위해 7∼8월 중 '언택트 머드페스티벌 ON' 개최

연합뉴스

보령축제관광재단 제26차 회의
[보령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보령=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다음 달 17일부터 10일간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제23회 보령머드축제'가 참가자 간 신체 접촉이 없는 온라인 축제로 대체된다.

보령시는 5일 오후 대천해수욕장 내 머드박물관에서 열린 보령축제관광재단 제46차 이사회에서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계룡군문화엑스포를 비롯한 국내외 유명축제와 박람회 대부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고, 정부도 인원 밀집도가 높은 행사·축제의 취소와 연기를 권고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충남도 감염병관리지원단 자문 결과 보령머드축제 킬러 콘텐츠 대부분이 신체 접촉이 불가피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나온 것도 온라인 축제로 대체하게 된 요인으로 꼽힌다.

시는 머드축제의 연속성 유지를 위해 온라인을 이용한 머드 간접체험 콘텐츠를 개발한 뒤 이사회 의결을 거쳐 가칭 '언택트 머드페스티벌 ON'이란 이벤트를 오는 7∼8월 중 개최할 계획이다.

언택트 머드페스티벌 ON에서는 온라인 머드 서바이벌 리그인 머드전(戰), 가상현실(VR) 머드체험전, 머드 유튜브 개설 운영, 집콕 머드 체험 공모전, 셀카 및 사연 공모전, 영상으로 즐기는 머드축제 등이 검토되고 있다.

이날 보령축제관광재단 이사회에서는 오는 9∼10월 코로나19가 종식될 경우를 가정해 '머드테라피와 함께하는 메가콘서트 & 해양불꽃쇼'를 개최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 행사는 코로나19 종식을 축하하고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를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지난해 열린 보령머드축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동일 시장은 "보령머드축제 프로그램 대부분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커 불가피하게 온라인 형식으로 바꾸게 됐다"며 "보령머드축제가 글로벌 축제로의 거듭날 수 있도록 더 재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국민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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