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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애플, 9월 최신 아이폰 공개 전통 깨지나…브로드컴 “수개월 지연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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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지연 초기 예상보다 더 미뤄져

이투데이

사진 출처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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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매년 9월 최신 아이폰을 출시했던 애플의 전통이 다시 깨질 전망이다.

애플 주요 부품공급업체인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이 올해 최신 아이폰 공개가 예년보다 수개월 뒤로 늦춰질 것으로 내다봤다고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혹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애널리스트들과의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북미지역 주요 휴대폰 고객의 제품 생산일정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종종 애플을 이런 식으로 언급한다.

탄 CEO는 “생산 지연으로 브로드컴 무선사업부 매출도 예년보다 1분기 늦게 발생할 것”이라며 “우리는 들어간다. 문제는 타이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4분기까지는 매출 증가가 예상되지 않는다”며 “이에 3분기 무선사업부 매출은 순차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이전에 차기 아이폰 출시 일정이 평소보다 몇 주 지연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탄 CEO의 전망에 따르면 그 기간이 훨씬 연장되는 것이다. 애플은 일반적으로 9월 최신 아이폰을 출시한다. 다만 2017년에도 아이폰X 공개가 9월에 이뤄졌지만 출시는 연말로 미뤄진 경우가 있다. 이번에도 일러야 연말에 출시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휴대폰 업체들은 보통 출시 수개월 전 부품을 주문한다. 이전대로라면 애플은 브로드컴에 최신 아이폰 관련 부품을 늦어도 7월까지는 주문해야 한다. 그러나 탄 CEO는 “아직 그런 일은 없다”며 “지금까지 받은 수주는 5G 관련 부품을 포함해 디자인과 내용 측면에서 변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애플의 최신 아이폰은 5G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어서 탄 CEO의 발언은 신제품 관련 주문이 전혀 없다는 것을 뜻한다.

블룸버그는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 애플 엔지니어들의 중국 출장이 늦어졌고 올해 초 직원 대부분이 재택근무를 해야 해서 그만큼 아이폰 신제품 출시가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투데이/배준호 기자(baejh94@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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