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러시아 발전소서 경유 2만t 유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 노릴스크 외곽에 있는 화력발전소에서 경유 2만1000t이 유출되는 사고가 일어나 러시아 정부가 3일(현지시간) 연방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타스통신이 4일 보도했다. 누출 사고는 지난달 29일 세계 최대 팔라듐 생산업체 노릴스크니켈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발전소에서 기름 탱크가 터지면서 발생했다. 이례적인 온난 기후로 영구동토층이 녹아 탱크를 떠받치던 기둥이 주저앉은 것이다. 새어 나온 기름은 인근 땅 18만㎡를 오염시켰고, 인근 암바르나야강을 따라 북극권으로 흘러가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틀 뒤인 지난달 31일에야 소셜미디어 알람 정보를 통해 사태를 처음 파악했다고 이 지역 당국자가 영상 각료회의에서 털어놓았기 때문이다. 푸틴 대통령은 사고 경위 조사를 명령했고, 발전소 관리자는 즉시 구금됐다.

[진영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