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목동 3번째 정밀안전진단 통과 "희망이 보인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머니투데이

목동 재건축에서 3번째 안전진단 통과 단지가 나왔다. 6단지, 9단지에 이어 5단지도 1차 안전진단에서 조건부통과(D등급)을 받았다. 재건축이 최종 확정되는 6단지의 적정성 검토 결과를 일주일 앞둔 시점에 알려준 호재여서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양천구청은 이날 목동5단지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에 1차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조건부 재건축)' 결과를 통보했다. 재건축 안전진단은 100점을 만점으로 점수에 따라 A~E등급으로 나뉜다. A~C등급(55점)이면 재건축이 불가하고 D등급(30~55점)은 조건부 재건축, E등급(30점 미만)은 재건축이 가능하다. D등급은 시설안전공단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공공기관의 적정성 심사를 거쳐 재건축 여부가 결정된다.

앞서 D등급을 통보 받은 단지들의 점수는 대부분 50점대 초반이었다. '불광미성' 54.82점, 성산시영 53.88점, 목동6단지 51.22점, 목동9단지 53.32점 등이다. '성산시영'이 최근 적정섬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점수가 비교적 더 낮은 목동6단지와 9단지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상태다. 이번에 D등급을 받은 5단지 역시 52.10점으로 성산시영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목동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먼저 적정성 심사에 들어간 6단지의 적정성 심사 결과는 오는 11~12일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목동 재건축은 14개 단지의 준공년도와 노후도가 유사해 6단지가 심사를 통과할 경우 나머지도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 그럴 경우, 목동 재건축은 물론 주변 지역인 신정동, 신월동까지 들썩 거릴 것으로 관측된다.

현장 관계자는 "목동 재건축이 확정된다면 은마아파트, 잠실주공5단지, 여의도 등도 재건축을 하겠다고 들고 일어서지 않겠나"라며 "시장 영향을 고려해 적정성 검토 결과는 국토부에 먼저 보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동6단지는 정밀안전진단 통과로 이미 종전 대비 2억원 가량 올라있다. 작년 9월에는 18억5000만원(8층)에 손바뀜한 전용 115㎡가 12월 안전진단 통과 소식이 알려진 후 지난 3월 20억(3층), 20억3000만원(9층)에 거래됐다. 지난 4월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하면서 8단지가 안전진단 포기 신청을 하는 등 다소 꺾였던 재건축 기대감이 최근 잇따르는 안전진단 통과 소식에 다시 고조되는 분위기다.

목동신시가지 아파트는 6단지와 9단지 외에도 12개 단지가 모두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한 상태다. 이번에 조건부 통과 통보를 받은 목동5단지는 1986년 총 36개동, 1848가구 규모로 준공돼 올해 34년 차를 맞았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