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일본 정부가 한국군의 독도방어훈련 실시에 대해 한국 측에 항의했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다케시마(竹島)는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도 국제법상으로 명백히 일본 고유의 영토임을 감안해 이번 한국군의 훈련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으며 매우 유감이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한국 측에 즉각 거세게 항의했다"며 "한일 관계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우리는 한일 간 여러 현안에 대해 계속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일본 주재 한국 대사관 김경한 차석공사에게 전화를 걸어 같은 내용으로 항의했다. 또 소마 히로히사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도 같은 항의를 김정한 한국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국장에게 전했다고 알려졌다.

앞서 한국 국방부는 지난 2일 동해상에서 해경과 해군, 공군이 함께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독도방어훈련은 적군이 독도에 불법적으로 상륙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한다. 보통 매년 상반기와 후반기에 나눠 진행된다. 올해 상반기 훈련에는 해군 함정 7~8척과 F-15K 등 항공기 4~5대가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hypark@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