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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김세영, 이글에 버디 8개…최혜진 “오늘은 언니가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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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칸타타오픈 2R…10타 줄여

선두 한진선 두 타차 바짝 ‘추격’

[경향신문]



경향신문

김세영(오른쪽)이 5일 롯데스카이힐 제주 스카이·오션 코스에서 열린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2라운드 11번홀(파4)에서 샷 이글을 기록한 뒤 최혜진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KLPG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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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은 김세영(27·미래에셋)의 날. 아이언 샷은 핀 주변에 정확하게 꽂혔고, 퍼트는 거의 치는 족족 홀에 떨어졌다. 이글 1개에 버디 8개. 최혜진(21·롯데)이 말했다. “오늘은 언니가 짱이야.”

김세영은 이날 롯데스카이힐 제주 스카이·오션 코스(파72·6373야드)에서 열린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2라운드서 10타를 줄여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웠다.

김세영은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1라운드 공동 52위서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5타를 줄여 14언더파 130타가 된 한진선(23·비씨카드)이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오지현(24·KB금융그룹)이 6타를 줄여 한 타 차 2위가 됐다.

김세영에게 샷 이글은 마법의 신호탄이다. 2013년 한화금융클래식서 샷 이글과 홀인원으로 대역전 우승을 차지했고, 2015년에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서 연장 샷 이글로 기적 같은 우승을 일궈냈다. 이날도 그랬다. 파4 11번홀에서 85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들어가며 이글이 됐다.

김세영은 “56도 웨지를 닫아놓고 세게 밀어쳤는데 볼이 82m 부근에서 떨어진 뒤 ‘땡그랑’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 이글이 ‘공격 앞으로’의 신호탄이 됐다. 후반 2번홀까지 5개의 버디를 추가한 김세영은 7번홀부터 9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2018년 대회 2라운드서 조정민(26·문영그룹)이 세운 코스레코드(10언더파 62타)와 타이를 이뤘다.

김세영은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공격적으로 치려고 한 게 잘 맞아떨어졌다”면서 “캐디 폴 푸스코가 자가격리를 마치고 백을 메줬는데 5타는 캐디 덕을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2014년 8월 ‘MBN 여자오픈 with ONOFF’ 우승 이후 KLPGA 통산 6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김세영과 같은 조서 플레이한 최혜진도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선두 경쟁에 가세했다. 김효주(25·10언더파)와 김현수(28·9언더파), 이소영(23·8언더파) 등 롯데 선수들은 대거 상위권에 포진하며 강세를 보였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솔레어)은 5개의 버디를 잡았지만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했다.

서귀포 |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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