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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美, 5월 실업률은 떨어지고 신규 고용은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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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의 우체국 정문 위에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는 현수막이 붙어있다.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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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5월 실업률이 당초 예상과 달리 전월에 비해 떨어졌다. 월간 고용 규모는 2월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5월 실업률이 13.3%을 기록했으며 이 기간 비농업 신규 고용 규모가 250만명이라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활동이 거의 중단되면서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 3월 4.44%에서 4월에는 14.7%까지 치솟았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이코노미스트 마크 잰디를 비롯한 대다수의 경제전문가들은 이번 노동부의 발표를 앞두고 5월 실업률이 대공황 이후 최악인 20% 이상을 예상했다. 또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의 설문 조사에서는 일자리 725만개가 사라질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었다.

최근 미국 경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실시됐던 이동제한이 풀리면서 점차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있다. 이번 수치를 볼때 고용이 예상밖으로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분석했다.

AP통신은 코로나19에 따른 고용 시장 붕괴가 바닥을 쳤다는 신호들이 보이고 있으며 하루전에 발표된 주간 실업 수당 신청자 규모가 9주 연속 감소세를 보인 점에 주목했다.

지난 4월 미국에서 일자리 2070만개가 사라졌으나 타격이 컸던 레저와 접객업종에서 124만개가 생기는 등 5월들어 고용 회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설과 교육, 유통, 보건 업종에서도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노동부는 밝혔다.

미국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났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잰디는 지난 3일 경제전문방송 CNBC 프로그램에 출연해 “좋은 소식이 있는데 나는 침체가 끝난 것으로 생각한다. 2차대유행을 피할 수 있다면 코로나19가 촉발시킨 침체는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예방백신이나 치료법이 나올때까지는 회복이 느릴 것이라면서도 최근의 실업 관련 수치를 보면 감원이 둔화된 것이 보이며 근로자들의 직장 복귀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잰디는 감원은 3월말과 4월초에 고점을 찍었다며 이달에는 고용이 다시 증가하면서 “실업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와 비슷한 10% 내외로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노동부의 발표에 힘입어 뉴욕 다우존스지수는 개장 초기 70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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