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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안철수, 법요식 이어 현충일도 '마이웨이'…"의례보다 의미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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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국립대전현충원 아닌 '의병 성지' 제천 충혼탑 참배

법요식 때는 서울 조계사 대신 대구 동화사에서 봉축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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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현충일을 맞아 충북 제천시에서 열리는 추념식에 참석한다. 해마다 주요 정치인들이 국립대전현충원 추념식을 찾지만, 안 대표는 의례적인 행사 참여를 지양하겠다며 제천시를 택했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 대표는 6일 오전 10시 제천시 충혼탑 앞에서 열리는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 주요 정당 정치인들이 국립대전현충원을 찾는 것과 대비된다.

안 대표는 제천 일대가 일제강점기 의병운동이 활발하게 일었던 곳이라는 이유로 이곳을 참배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졌다. 의병운동의 정신이 6·25 전쟁 당시 참전했던 용사들의 호국정신으로 이어졌다는 취지다.

국민의당은 "안 대표는 제천의 숭고한 의병정신과 희생정신을 오늘날의 구국정신으로 승화시키고 그 충혼을 기리기 위해 제천 충혼탑을 참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마다 중앙에서 열리는 추념식에 의례적으로 참여하기보다, 전국 지역의 호국 보훈 현장을 직접 방문해 국민과 함께 호국영령의 뜻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주요 종교행사나 국가행사 때마다 관례적인 행사에 참여하기보다는 실질적인 의미가 있는 곳을 찾아서 일정을 소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연례행사에 얼굴을 비추는 것보다 새로운 일정을 설계하는 모습에서 진정성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전국 주요 사찰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에서도 여야 원내대표 등 주요 정당 정치인들이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은 데 반해 안 대표는 대구 동화사로 향한 바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안 대표가 지난 3월과 4월 대구 동산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봉사활동에 나선 이후 대구 지역과의 교류가 부쩍 활발해졌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의료봉사활동에 감사한다는 의미에서 (법요식) 초대를 받았다"며 "대구에서 각종 행사 초청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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