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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증시 추가 상승할까? 단기는 제한적, 중장기는 낙관" 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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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자료: 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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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코로나19 타격으로부터 대부분 회복한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 유승민 연구원은 6일 "코스피가 코로나 쇼크의 대부분을 회복했지만 코스피 실적 전망은 10% 하향 조정됐다"며 "주가가 돌아온 만큼 주가수익비율(PER)은 2월 말보다 비싸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수준인 PER 12.2배는 지난 2009년 4월 이후 최고치다. 또 지난 2003년 이후 평균 대비 표준편차 2배 이상의 밸류에이션으로 평가된다.

그는 "다만 국내외를 막론하고 전통적인 밸류에이션 척도로 이번 장세를 이해하기 어렵다"며 "다른 시각이 필요하다. 즉, 최근 수개월간의 'V'자 랠리는 유동성의 힘이지만, 보다 깊은 기저에는 장기적으로 지속될 '금융억압정책'에 대한 기대가 자리잡고 있다고 본다"고 풀이했다.

이 때문에 전통적인 밸류에이션 척도보다 경기조정 주가수익률(CAPE)를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CAPE는 PER과 달리 경기변동 요인을 고려해 최근 10년간 평균 PER을 산출한 것이다.

유 연구원은 "CAPE에 의하더라도 향후 6개월 내 코스피 기대 수익률은 5% 내외에 불과하다(4일 종가 코스피 기준 CAPE는 12.5배)"며 "투자자들에게 돌아올 단기 기대수익률은 지난 2월 말에 비해 현저하게 줄었다"고 판단했다.

다만 글로벌 및 국내 주식에 대한 중장기 낙관 시각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유 연구원은 "향후 주요국 정부의 재정확대와 이후 가시화될 인플레이션 압력을 용인할 중앙은행의 정책(금융억압)이 주식 가격에 우호적이기 때문"이라며 "실제 CAPE에 의하더라도 코스피 역시 15배 수준까지는 미래 1년 후 수익률이 10% 내외"라고 진단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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